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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음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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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Das Vollmondorchester

글, 그림 옌스 라스무스 | 옮김 김은애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2년 9월 2일

ISBN: 978-89-491-1079-0

패키지: 양장 · 32쪽

가격: 12,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79

분야 그림동화


책소개

휘영청 달 밝은 가을 밤, 아이들의 잠자리를 즐겁게 해 주는 그림책

여러분, 세상이 갑자기 거꾸로 된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요? 그리고 이상하게 생긴 친구들이 찾아와 같이 떠나자고 한다면요? 글쎄, 안나에게 그런 일이 진짜로 일어났어요. 엄마가 자꾸 자라고 잔소리를 하는 바람에, 그냥 물구나무서기를 한 것뿐인데, 모든 게 거꾸로 되어 버린 거예요! 더구나 이상하게 생긴 친구들을 따라간 곳은 어떻고요! 여러분도 안나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하죠? 거꾸로 변한 세상처럼 글자도 거꾸로, 바로, 뒤죽박죽, 책을 여러 방향으로 돌려가면서 보고 읽어요.


편집자 리뷰

아이의 마음을 꼬집어 낸 재미난 발상

이 책은 그야말로 꿈처럼 환상적인 이야기이다. 세상이 갑자기 거꾸로 되는가 하면, 이상하게 생긴 친구들이 찾아와 그들의 놀이터인 보름달로 아이를 초대하기도 한다. 얼떨결에 보름달 여행을 하게 된 아이는 그곳에서 평소 느껴보지 못한 해방감을 만끽한다. ‘보름달’은 아이들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맘껏 소리 지르고 뛰놀 수 있는 자유의 공간이다. 그래서 그곳을 침입한 달 부인은 당장 내쫓김을 당한다. 심술 맞고 고집스럽게 생긴데다가 시끄럽다고 으르렁대는 달 부인. 그를 보는 순간 잔소리꾼 엄마가 떠오른다. 자신은 밤늦도록 텔레비전을 보면서 안나에게는 자러 가라고 잔소리 하는 엄마. 안나는 엄마에게 불만을 터뜨리듯 달 부인을 향해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너나 조용히 해! 오히려 네 소리에 네 잠이 깨겠다. 차라리 슬리퍼로 귀를 틀어막는 게 어때!”라고. 달 부인이 떠나자 안나와 단원들은 한바탕 신나게 논다. 밤이 새도록 자기 맘껏 뛰고 춤추고 떠드는 아이들. 그들의 표정과 행동은 그야말로 생기에 넘친다. 조심해라, 시끄럽다, 공부해라, 밥 먹어라, 씻어라……. 끊임없는 잔소리에 억눌리는 아이들. 평소에 쌓인 불만을 그야말로 시원하게 터뜨려 버리는 대목이다. 아이들의 솔직한 속내를 재치 있고 재미나게 표현한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 역할을 한다. 더욱이 신비로움을 주는 공간과 익살맞게 생긴 인물의 등장으로 상상력을 풍부하게 돋우어 준다.

환상적인 그림과 독특한 편집

‘거꾸로 된 세상’과 ‘보름달’이라는 색다르고 신기한 공간은 더 이상 책 속에 갇혀 있지 않다. 글과 그림의 재미난 편집으로 더욱더 실감나게 살아난다. 거꾸로 바로를 반복하는 그림그리고 뒤죽박죽 혹은 띄엄띄엄 떨어져 나가는 글자들. 그림에 따라 흘러가는 글을 읽다 보면, 신기한 모험을 하는 책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 기존의 책 틀을 과감히 깨고, 책 자체를 독자들의 모험 공간으로 열어 놓았다. 더욱이 전체적으로 흐르는 짙푸른 톤의 그림과 밝은 달빛이 대비되면서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한껏 더한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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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라스무스 글, 그림

1967년 독일 키일에서 태어나 지리학과 독문학을 공부했다. 후에, 함부르크에 있는 미술 전문대에서 일러스트 공부를 본격적으로 했다. 지은 책으로 <거미 마녀의 비밀>, <눈 먹는 사람>, <크리스마스 이야기 책>, <바닷가재 암초에서의 여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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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애 옮김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독일 마인cm 대학과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각각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고려대, 한양대, 상명대 등에 출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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