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인간 윤봉구 그 이후의 이야기

나는 윤봉구다

임은하 | 그림 정용환

출간일 2023년 6월 7일 | ISBN 978-89-491-2451-3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30x190 · 280쪽 | 연령 10세 이상 | 가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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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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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 20만 부!

제5회 스토리킹 수상작

복제인간 윤봉구 시리즈 최종회

 

나는 이제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온 세상이 알게 된

지구 최초의 복제인간 1호, 윤봉구다.

 

 

․ 나는 진짜일까. 내가 진짜를 닮은 가짜라면 어떤 느낌일까. ‘인간 복제’를 동시대 배경으로 설정! 멀게 느껴지는 과학적 소재를 어린이의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풀어 낸 힘이 놀랍다.

-「심사평 중에서」 김지은(어린이·청소년 문학 평론가), 한윤섭(동화작가)

 

 

100명의 어린이가 직접 뽑은 스토리킹 수상작 『복제인간 윤봉구』가 5권으로 시즌 완결을 한 지 2년 만에 『나는 윤봉구다』로 돌아왔다. 시리즈 전체가 20만 부 이상 판매될 만큼 큰 사랑을 받아왔던 「복제인간 윤봉구」 시리즈는 완간 이후 시즌 2를 써 달라는 독자들의 요청이 있어 왔고, 임은하 작가는 『복제인간 윤봉구』 그 이후의 이야기로 독자들의 성원에 화답한다. 1권에서 5권에 이르는 「복제인간 윤봉구」 시리즈가 자신이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 소년이 겪는 가슴 찡한 성장을 담은 작품이었다면 이번 『나는 윤봉구다』에서는 봉구의 정체가 온 세상에 드러난 이후의 이야기로 복제인간을 사회가 받아들이며 겪는 갈등과 혼란의 과정 속에서 봉구의 또 다른 성장을 담아냈다. 「복제인간 윤봉구」 시리즈의 최종의 결말이면서도 또 지금껏 본격적으로 이야기되지 않았던 복제인간과 사회, 복제인간의 인권 등이 함께 이야기되며 새로운 생각해 볼 거리를 제공한다.

편집자 리뷰

본격적인 복제인간 이야기

복제인간이 진짜 우리 곁에서 함께한다면?

 

봉구의 비밀이 밝혀진 건 봉구가 중학생 교복이 익숙해지기 시작한 어느 봄날이었다. 봉구가 5학년 때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이후 다른 사람들이 가짜인 자신을 알아챌까 전전긍긍해 왔던 일이 현실이 된 셈이다. 봉구는 엄마와 형과 떨어져 연구소로 끌려간 4월 11일 그날 하루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아무리 상상으로 연습을 해 보았던들 실제 상황에선 아무런 효력이 없었다. 엄마의 말을 들은 순간 몸이 먼저 반응해 왔다. 아래턱과 위턱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부딪치며 떨렸고, 손발이 급속도로 차가워졌다. – 본문 중에서

 

봉구는 연구소에서 9개월 만에 돌아올 수 있게 된다. 봉구의 존재를 극비로 가져가려는 정부와 연구팀의 속내를 눈치챈 봉구 엄마는 오히려 봉구의 존재를 언론을 통해 세상에 터뜨려 버린다. 봉구를 클론이 아닌 인간으로 봐 줄 사람들의 마음을 믿고 호소해야겠다는 최후의 모험을 감행한 것. 이처럼 『나는 윤봉구다』는 복제인간 윤봉구의 정체가 밝혀진 뒤 비로소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다. 복제인간이 진짜 우리 사회에 살게 된다면 어떤 혼란의 과정이 있을지 임은하 작가는 진지한 주제의식을 놓지 않으면서도 거침없는 필력으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복제인간의 인권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

복제인간에게 지켜져야 할 인권은 무엇일까?

 

연구소에 봉구가 갇혀 있던 9개월, 봉구의 정체가 언론에 의해 밝혀지고 난 뒤 국민투표를 거치고 온갖 토론과 갈등이 계속되던 전쟁 같던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더구나 16년이 다 되도록 이웃에서 살아온 봉구의 거취를 어떻게 해야만 할까. 진짜 인간이 아니기에 사람들과 격리해 클론으로 취급해야 할까? 아니면 윤봉구의 인권도 지켜져야 하므로 그에게 인간답게 살 권리를 주고, 그가 살 곳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할까.

봉구의 왼팔에는 작은 칩이 심어져 있다. 그 칩은 봉구의 모든 소리를 녹음하고 위성과 연결되어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기본적으로 지구 최초의 복제인간을 보호하고 연구해야 하는 목적이 있지만, 봉구는 매 순간 감시당하고 있는 셈이다. 숨 막히는 감시의 상황 속에서 복제인간의 인권에 대해 진지하게 상상하고 고민할 수 있게 한다.

 

영화 트루먼 쇼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트루먼이 꼭 저 같아요. 사람들이 트루먼의 24시간을 텔레비전에서 지켜보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꼭 우리 동네가 세트장 같아요. 사람들은 모두 절 지켜보고 있고 저의 소리, 제 동선은 모두 체크되고요. – 본문 중에서

 

 

오 마이 눈물! 눈물에 대한 봉구의 집착, 마침내 얻은 나다운 삶

“저의 진짜는 제 옆에 있어요.”

 

봉구는 우연히 본 준혁이의 그림을 통해 눈물의 일렁거림을 처음 경험해 본다. 지금까지 눈물 대신 재채기가 나왔던 봉구는 그 그림을 통해 눈꺼풀 사이가 물기로 살짝 적셔지는 느낌을 맛본 것이다. 봉구는 그 그림을 갖기 위해 애를 쓰고, 급기야 그 그림의 실제 배경이 된 장소로 친구들과 007 작전 버금가는 방법으로 감시망을 뚫고 떠난다.

 

어쩐지 눈물 대신 재채기가 나오는 게, 제가 가짜라는 증명 같아서요. 눈물에 집착하게 되었어요. 제가 클론이라는 걸 알게 된 열두 살 때부터요. – 본문 중에서

 

이 밖에도 소라의 동생, 진짜루 회장님의 마지막 길, 봉구의 첫 키스 등 현실에서 튀어나온 듯한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이 촘촘히 엮어 내는 이야기들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의식 사이사이를 한층 코믹 유쾌하게 받쳐 준다. 롤러코스터를 탄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리드미컬한 대사와 솔직하고 거침없는 문장을 구사해 지루할 틈 없이 스토리를 전개하는 임은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한바탕 웃고 난 뒤 코끝을 찡하게 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진짜 사람들의 진짜 삶이 가득한 기차. 기차를 타려고 역사로 걸어가다가 다가오는 기차를 보고 손을 번쩍 흔들고는 온 힘을 다해 플랫폼으로 뛰어갈 것만 같다.

숨차도록 뛰어 그 기차에 올라타면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다운 내 삶을 살아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임은하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방송국에서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했다. KBS 성장드라마 「반올림3」과 EBS 「다큐동화 달팽이」 등의 프로그램 대본을 집필하며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토리를 고민했다. 『복제인간 윤봉구』는 이제 8살, 9살이 된 아들과 딸에게 밤마다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쓰기 시작한 첫 장편동화로 2017년 제5회 스토리킹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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