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읽는 시간

위대한 과학자 10인이 들려주는 일곱 가지 우주

게르트루데 킬 | 옮김 김완균

출간일 2024년 4월 25일 | ISBN 978-89-491-8737-2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3x205 · 396쪽 | 가격 17,000원

시리즈 즐거운 지식 | 분야 과학/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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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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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 과학은 어렵다고들 하지만, 이 책처럼 설명해 준다면 도전해볼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김상욱(물리학자,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 소설로 만나는 철학에 『소피의 세계』, 수학에 『수학 귀신』이 있다면, 과학은 단연코 이 책이다.

 

 

우주와 과학이 궁금한 독자를 위한 첫 입문서

인류의 과학사를 성장소설로 만나다!

 

성장소설로 읽는 우주와 과학의 역사, 『별을 읽는 시간』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지동설부터 중력과 상대성이론까지 뻗어간 우리 인류의 과학사를 한 소년의 독특한 성장소설에 담아냈다.
여름방학의 일주일간을 괴짜 이모할머니 집에서 보내게 된 윌리엄은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7일을 보내게 될 거라고 낙담한다. 어두컴컴하고 낯선 집 안에서 홀로 재밋거리를 찾아 나선 윌리엄은, 낡은 상자 안에서 망원경 렌즈를 발견한다. 이윽고 나타난 이모할머니는 “너는 사실 마법의 옷장을 찾은 거나 마찬가지야.”라며 수수께끼 같은 말을 던진다. 그리고 한여름 밤, 망원경 렌즈를 통해 별을 관찰하며 이모할머니와 윌리엄은 7일간의 과학 대화를 시작한다. 과연 망원경 렌즈가 열어 보인 마법의 옷장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
코페르니쿠스, 튀코 브라헤, 케플러, 뉴턴, 아인슈타인 등 위대한 과학자 10인의 놀라운 발견이 할머니와 소년의 대화 속에서 씨실과 날실처럼 엮이어 펼쳐진다. 할머니는 별의 움직임을 읽어낸 천문학자들에 대해서 잠자리 옛이야기를 해주듯이 소년에게 조곤조곤 들려준다.
이 책은 문자와 숫자의 발명, 르네상스와 대항해 시대 등 역사 지식은 물론, 지동설, 망원경의 발달, 빛의 속도 등 과학 지식까지 두루 담고 있다. 그렇다고 어려울까 염려할 필요는 없다. 물리학자 김상욱의 추천처럼 “아무리 어려운 과학이라도 할머니가 설명해 준다면 도전”이 수월해지니까 말이다. 지금까지 과학을 두려워해 온 청소년은 물론, 우주와 과학에 입문하고 싶은 성인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코페르니쿠스, 튀코 브라헤, 케플러, 갈릴레이, 뉴턴, 아인슈타인…

과학의 역사를 쓴 위대한 과학자 10인

 

이 책에 등장하는 10인의 과학자는 인류의 과학사를 대표할 만한 족적을 남겼다. 지동설을 처음 제시한 코페르니쿠스, 천체의 정밀한 관측을 시작한 튀코 브라헤와 소피 브라헤, 행성의 궤도가 타원형임을 밝혀낸 케플러, 망원경으로 지동설을 증명한 갈릴레이 등 현대의 우주 관측과 발견을 가능하게 한 사람들이 자세히 소개된다. 단지 과학적 업적뿐 아니라 과학자들이 자란 환경, 당시 시대 상황, 그들이 서로 주고받은 영향까지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한국 독자에게 생소할 수 있는 덴마크 과학자 올라우스 뢰메르도 등장한다. 그가 발표한 ‘빛에 속도가 있다’는 이론은, 나아가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으로 빛과 우주를 설명하는 데 기본 바탕이 되었다. 이렇게 소설 곳곳에 등장하는 위대한 과학자 10명의 삶과 업적은, 각 챕터 마지막에 「과학 더 알아보기」 코너로 정리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과학과 삶을 알려주는 따뜻한 7일간의 성장 기록

 

이 책의 주인공 윌리엄은, 자신을 낯선 집에 내버려둔 채 슬며시 사라지는 이모할머니의 무관심에 분노한다. 어린이를 방치하면 안 된다고 소리치는 윌리엄에게 이모할머니는 이상한 말을 쏟아낸다. “사람들이 한때 우주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했던 것처럼, 아이들도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상상하고 있는” 것이라며 다른 어른들로부터는 들어보지 못한 답변을 내놓는다.
“우주는 무한하게 크고, 하찮고 어리석은 문제를 가진 우리 미미한 인간들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없어.”라는 이모할머니의 말은, 냉정하게 들리지만 실은 ‘우주의 관점’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것이다. 그 말에 윌리엄의 관심은 끔찍한 집에 갇힌 자기 자신으로부터 저 먼 우주에 대한 호기심으로 바뀐다.
다음 날부터 윌리엄은 어린이에게 금지 사항인 커피를 마셔 보고, 처음 보는 래디시도 맛보는 등 도전하지 않았던 일들을 시도해 본다. 마치 과학적 호기심이 삶으로도 이어진 것처럼 말이다.
이모할머니는 “창밖에 무엇이 보이니?”와 같은 평범한 질문으로 윌리엄의 편견을 흔든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관찰하기보다 이미 알고 있었던 지식으로 대답하기 쉬운 사고의 오류를 스스로 깨닫게 해준 것이다. 또한, “진실을 말하는 것은 때로는 위험한 일”,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갖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등 과학 대화 한켠에 무심히 삶의 지혜를 툭 내던지기도 한다. 7일 동안 이어진 이모할머니와 윌리엄의 대화는, 세상에 존재하는 선입견과 편견을 과학적 사고로 깨뜨리며 성숙해 가는 여정이다.

 

 

<추천사>

이 책은 역사적 맥락을 두루 다루는 것은 물론, 과학적 내용도 상당히 깊은 수준까지 거침없이 들어간다. 어려운 과학이라도 할머니가 설명해 준다면 도전해 볼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_김상욱(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책 속에서>

 

그 순간, 두 사람은 지금까지보다 더 조용해졌다. 윌리엄은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이모할머니를 힐끔 쳐다보았다. 이모할머니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바닥에 흩어진 유리 조각만 내려다볼 뿐이었다.
마침내 이모할머니가 입을 열었다.
“적어도, 우리는 이제 중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만큼은 확인한 것 같구나. 굳이 학교에서 그런 걸 배우지 않았다 하더라도 말이다.” -19쪽


“사람들이 일찍이 우주 전체가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야. 아이들 모두는 여전히 세상 모든 것이 자기들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상상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
그러나 우주는 무한하게 크고, 하찮고 어리석은 문제를 가진 우리 미미한 인간들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없어. 우리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35쪽


“옛날에 살았다는 그 천문학자는 태양이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대체 어떻게 해서 알게 되었나요?”
이모할머니가 가만히 윌리엄을 쳐다보았다.
“코페르니쿠스 말이냐? 그가 어떻게 그 사실을 알았냐고?”
(…)
그러던 어느 날, 천문학자인 코페르니쿠스가 태양과 지구의 위치를 서로 바꾸면, 즉 지구가 아닌 태양을 중심에 놓으면 훨씬 더 단순한 우주 모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게 된 거야.” -79~80쪽


“마법의 옷장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저도 알아요.”
윌리엄이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거 아니?”
이모할머니가 말했다.
“너는 사실 마법의 옷장을 찾은 거나 마찬가지야. 망원경 렌즈는 우주의 신비라는 거대한 퍼즐 조각 중 하나거든. 네가 찾은 마법 같은 일을 할 수 있으니까 말이야.” -104쪽


“저게 목성인가요?”
“응.”
(…)
“그럼 그 옆에 있는 작은 별들은요?”
윌리엄이 다시 물었다.
“그 별들이 갈릴레이에게는 코페르니쿠스가 옳았고,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하나의 표시였어. 갈릴레이는 저 떠돌이별, 즉 목성이 태양의 둘레를 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다른 별들도 그런 목성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던 거야.” -196쪽

 

목차

1장 괴짜 이모할머니
2장 하늘과 별이 들려준 이야기
3장 지구가 움직이기 시작하다
4장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
5장 마법의 망원경
6장 빛의 지연
7장 중력의 신비
8장 별들의 노래

감사의 말
추천의 말

작가 소개

게르트루데 킬

198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났다. 코펜하겐대학교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하고, 현대 시간개념에 대한 시계의 영향에 관해 석사 논문을 썼다. 그리고 시간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첫 소설 『시간 추적 THE TIME CHASE』을 썼다.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그림책과 소설을 쓰고 있다.

김완균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전대학교 H-LAC대학 교수이다. 옮긴 책으로 『청소년을 위한 뇌과학』, 『도대체 가짜 뉴스가 뭐야?』, 『클린랜드』, 『하멜른의 아이들』, 『어떤 신세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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