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올빼미 가게 1.밸런타인데이 소동

보린 | 그림 박은지

출간일 2014년 5월 5일 | ISBN 978-89-491-9591-9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30x190 · 100쪽 | 연령 8세 이상 | 가격 10,000원

시리즈 오랑우탄 클럽 | 분야 읽기책

책소개

소원을 이루어 주는 신기한 물건들로 가득한 마법의 공간,
‘분홍 올빼미 가게’로 초대합니다!

2013년 제1회 스토리킹 본심작,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의 추천작

▶학교의 일상에서는 친근감이 느껴지고, 분홍 올빼미 가게는 판타지의 톡톡 튀는 맛을 준다. 현실과 환상 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연결이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부내초등학교 이*
▶여자가 아닌 남자인 내가 여자아이의 마음을 전부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 내 여자 친구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신봉초등학교 이**
▶사춘기를 겪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 읽는 내내 실제 내 모습과 겹쳐져 얼굴이 붉어졌다가 한바탕 크게 웃을 수 있는 이야기다.
-마천초등학교 장**
▶‘분홍 올빼미 가게’라는 가상의 가게와 신비한 물건들, 친구 사이의 갈등,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깊이 공감한 주인공 보라의 ‘여자와 남자에 대한 편견’에 대한 색다른 사고가 ‘분홍 올빼미 가게’라는 제목과 더불어 흥미로웠다.
-안양부흥중학교 황**
●그래, 이게 바로 우리가 원하던 이야기지!
어른들은 모르는 우리만의 비밀 이야기

 

지난 2013년 제1회 비룡소 ‘스토리 킹’ 어린이 심사에서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보린의 동화 「분홍 올빼미 가게」 시리즈 『1.밸런타인데이 소동』과 『2.짝짝이 가슴이 어때서!』가 동시에 출간되었다. 국내 최초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이 직접 뽑은 문학상 ‘스토리 킹’은 아이들에게 책 읽기의 재미를 제대로 알려 주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 작품은 어린이 심사위원과 어른 심사위원의 고른 평가를 얻었고, 어린이 심사위원들의 끊임없는 요청에 힘입어 출간에 이르렀다. 어린이 문학 평론가인 김지은은 ‘사춘기는 거대한 톱니가 굴러가는 것처럼 무거운 시기가 아니라 너와 나 마음의 속살이 수다스럽게 맞닿고 부딪히는 명랑한 시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작품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개성 강한 초등학교 3학년생인 보라, 꼭두, 살구는 셋도 없는 단짝 친구이다. 어릴 적부터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분홍에 치여 산 게 분한 보라, 학교생활에서나 친구 관계에서도 똑 소리 날 만큼 야무진 꼭두, 눈치 백 단인 천생 여자 살구. 보라는 형제처럼 허물없이 지내던 소꿉친구 박하를 보고 묘하게 가슴이 떨리고, 살구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하여 짝꿍 푸름이에게 어떻게 고백해야 할지 걱정이다. 반면 신발에서 필통 안의 연필까지 뭐든 똑떨어지는 걸 좋아하는 꼭두는 한쪽 가슴만 커지는 말 못할 고민이 생긴다. 사춘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세 아이들의 소소한 갈등과 고민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다. 이성에 눈 뜬 여자아이들 눈에만 보인다는 ‘분홍 올빼미 가게’에서 자신들이 오랫동안 간직했거나 최근 가장 아끼는 물건과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마법의 물건을 교환하는 것이다. 가령 맛없는 급식을 맛있게 만들어 주는 ‘분홍 돼지 지갑’이라든가, 상대방의 속내를 알아차리게 하는 ‘이심전심 떡꼬치’, 잔소리를 반사하는 ‘박쥐 귀걸이’ 등이 있다. 작가는 ‘분홍 올빼미 가게’를 통해 자신들에게 닥친 문제를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함으로써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린다.

누군가를 보고 가슴 두근거린 적이 있다면, 보일 거야.
이곳은 여자아이들만 들어올 수 있는 가게, 소원을 이루어 주는 신기한 물건들로 가득하지.
“자, 어서 와, 뭘 사러 왔니?”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과 NHN 게임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가 보린은 어린 시절 누구라도 동경했을 법한 ‘분홍 올빼미 가게’라는 상상의 가게를 만들어 아이들에게는 판타지를,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박은지 씨의 청명한 일러스트는 ‘분홍 올빼미 가게’만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려 읽는 재미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한다. 곧이어 『3.썩은 양말 가게(가제)』도 출간될 예정이다.

편집자 리뷰

● ”좋아할까? 싫어할까? 남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막 이성에 눈 뜬 알쏭달쏭한 여자아이의 마음을 꼭 찌르는 이야기

 

짧은 머리에 언제나 바지와 운동화를 신은 선머슴 같은 아이 보라는 여자는 여자끼리, 남자는 남자끼리 어울려 다니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더욱이 친하게 지내던 소꿉친구 박하마저 보라는 안중에도 없고 남자애들하고만 다니는 걸 보니 신경질이 날 정도다. 그러던 중에 생일 선물로 가게 된 ‘분홍 올빼미 가게’에서 지난 삼 년간 모은 지우개 똥으로 한번 흔들기만 하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사랑의 파리채’를 산 보라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짝꿍 푸름이와 사귀고 싶어 하는 살구에게 선물한다. 하지만 사랑의 파리채를 잘못 흔들어 반 살구는 남자아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고, 보라는 그 남자아이들 중에 박하도 끼어 있다는 사실이 신경 쓰인다.

 

“자기가 언제부터 인기가 좋았다고! 다 사랑의 파리채 덕분이면서. 그것도 내가 사 준 사랑의 파리채!”
-본문 중에서

뒤늦게 자신의 속마음을 알아차린 보라와 좋아하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은 살구, 두 아이의 서로 다른 연애 고민과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신경전을 통해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한 여자아이들의 심리를 엿볼 수 있다.

목차

나는 보라
1. 분홍 올빼미 가게
2. 반짝이 돼지와 사랑의 파리채
3. 의 마음
4. 밸런타인데이 고백 소통
5. 이것이 사랑일까?
6. 고백 쪽지를 찾아라
7. 시간을 되돌리는 모기향
8. 가슴이 아프다

작가의 말

 

줄거리 소개: 
생일을 맞이한 보라는 꼭두와 살구의 초대로 분홍 올빼미 가게에 입성한다. 가게 전체가 분홍으로 뒤덮인 것을 보고 보라는 기겁하지만, 지금껏 자기만 빼고 다닌 꼭두와 살구에세 살짝 서운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가게 주인인 부우우가 좋아하는 사람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린 적이 있는 아이만이 가게가 보인다는 말에 화가 누그러진 보라. 과연 보라는 이 분홍 올빼미 가게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작가 소개

보린

비늘 깁듯 글을 쓰려고 한다. 파닥거리며 헤엄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받았고, 건국대학교 동화미디어창작학과에서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 「분홍 올빼미 가게」 시리즈, 『한밤에 깨어나는 도서관 귀서각』, 『뿔치』,  『쿨쿨쿨 잠자요』 등이 있다.

박은지 그림

경기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다. 고양이와 같은 동물들과 길가의 풀 한 포기 같은 주변의 작은 것들에 대하여 상상하기를 즐기며, 그 상상을 어린이와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그린 책으로는 「분홍 올빼미 가게」 시리즈, 『산에 가면 산나물, 들에 가면 들나물』이 있다.

독자리뷰(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