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심사위원들이 직접 뽑아 수상작을 결정하는 틴 스토리킹의 수상작 <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
책 뒷장에는 청소년 심사위원들의 명단과 심사평을 볼 수 있답니다
<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는 미래와 원호가 우연히 뚝 떨어진 외계인 아이 ‘보보’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요
지구에는 외계인이 삽니다.
그들은 정복자가 아닌 지구로 피난해온 이주민들
세계 각국은 그들을 받아들이고 외계인 거주지를 마련해 주지만 지정된 곳을 벗어나 생활할 수는 없어요
지구인들은 그런 그들을 바이러스처럼 시한폭탄처럼 여기고 님비주의가 팽배해진 모습을 소설 곳곳에서 볼 수 있답니다
외계인 거주 지역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은 끊임없이 철고를 요구하고
어른들의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나래와 원호는 무지개 종족의 아이 ‘보보’를 어른들의 손에 맡겨둘 수 없다는 판단을 하게 만들죠
그들 스스로 보보를 부모에게 데려다주기 위해 직접 거주지 미래 아파트를 찾는데요…
그곳에서 알게 된 사실은 무지개 종족은 이 행성을… 지구를 떠난다는 것!
그들이 이주하기 전에 무사히 보보를 수송선에 태울 수 있을까요?
너무나 다른 성격의 원호와 미래
꼼꼼하고 내향적이며 스스로를 가둬두는 미래와 달리 뮤지션을 꿈꾸는 원호는 관심사도 다르고 성격, 행동도 모두 공통분모가 없어요
하지만 ‘보보’로 인해 이해하고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고 변화하죠
가장 불안정하지만 그렇기에 변화에 가장 민감한 시기이기에
미래와 원호는 그 변화에 당황해하고 망설이기도 하지만 물러나지 않아요
답답하게만 보였던 미래가 보보와의 만남으로 인해 신중하고 배려심 있는 아이로 비치는 시각의 변화만 봐도
청소년 문학에서 볼 수 있는 ‘성장’ 키워드가 반영이 잘 되어있더라고요
아들도 늘 성장하는 캐릭터에 열광을 해요
모든 것을 가진 먼치킨 캐릭터보다 말이죠
또한 주인공인 미래와 원호의 서로에 대한 이해 부분이 좋더라고요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고 곧고 바른 미래와 원호의 변화에…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장점을 드러냄으로써 성장해가는 모습에 흥미를 가질 수 밖에 없었던
나를 비추어보며 생각해 볼 수 있는 청소년 문학이었기에
청소년 심사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받지 않았을까 싶네요
미래의 편지가 보보에게 닿기를 바라며~~~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