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에 생명을 솔솔!!!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3년 9월 28일 |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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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고든의 동화 4편을 모은 <인형 이야기>가 비룡소 클래식 63번째 고전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루머 고든은 평생 60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였고 다양한 장르의 글 중 특히 아동문학 작품을 많이 인정받았답니다

그중 ‘인형’을 소재로 한 이야기 4편을 엮은 비룡소 클래식 <인형 이야기>
표지 및 내용이 12월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며 아이가 읽었답니다


4편의 이야기 중 3편은 인형의 시선, 인형이 주인공이라면
1편은 인형을 가지고 있는 소녀가 주인공이랍니다

아직도 인형이 좋은 12세 딸은 인형 박스가 아직도 꽉꽉 들어차있어요
봉제인형은 몽글몽글해서 저 역시 귀엽다는 생각을 들지만
구체관절 인형 같은 인형은 가끔 무서움이 느껴지더라고요
인형이 가진 야누스 같은 면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람의 눈을 피해서는 움직이고 서로 대화를 한다는 <토이 스토리>가 단순히 영화, 허구가 아닐 것 같다고 여겨지는 이유도
인형에게 바라는 기적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캔디플로스>는 제멋대로인 소녀 클레멘티나가 금발 인형 캔디플로스로 인해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홀리와 아이비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배경으로 인형 홀리와 소녀 아이비, 그리고 존스 아주머니의 소원에 대한 이야기를
<튼튼 제인>은 씩씩하고 활발한 것들을 하고 싶어 하는 인형 제인이 소년 기디언을 만나 바램을 이루지만 반쪽자리란 생각이 드는 이야기를
<요정 인형>은 사 남매 중 막내인 골칫덩어리 엘리자베스가 증조할머니가 건넨 트리 오너먼트 요정 인형을 받으면서 점점 변화해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방대한 양이 다소 부담되어 고전을 시작하기 어렵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특히 딸은 크리스마스 배경인
<홀리와 아이비 이야기>와 <요정 인형> 먼저 선택해서 읽었는데요
특히 <요정 인형>이 재미있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요정 인형과 있으면 저절로 머릿속에서 울리는 ‘팅팅’ 소리와 해결책들
늘 말썽을 피우고 사고를 치면서 집에서는 언니, 오빠들에게 핀잔을 듣고 학교에서도 눈총을 받던 엘리자베스가
스스로 할 일을 기억해서 행하고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씩 하는 걸 보면서 응원을 해주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실수가 반복되면 양치기 소년처럼 낙인이 되지만
오히려 거듭되는 노력과 성공하는 모습 속에서는 실수는 격려가 되고 위로가 된다면서…
엘리자베스를 달리 보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이해하지만 조금 아쉽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증조할머니처럼 믿어주고 기다려주면 좋을 텐데 하고 말이죠

<인형 이야기>에서는 소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사회적 ‘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리고 본인 스스로의 성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서
초등 고학년에게 참 맞는다는 어린이 성장 동화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더욱 완역본이라 좋았답니다
초등 저학년 때는 축약된 고전을 읽었지만
4학년 이후부터는 아이가 오래 걸려도 진입 장벽이 높다고 여겨져도 완역본으로 고전을 읽고 있답니다

작가의 의도가 그대로 담긴 배경과 인물 간의 묘사와 갈등이 빼곡히 들어차있는 완역본으로 접한 고전은 더 오래 각인될 거라 생각한답니다
무엇보다 비룡소 클래식은 번역이 아이들에게 맞는다는 생각을 해요
원작을 손상하지 않는 선에서 아이들에게 맞는 어휘나 분위기를 만들어 주거든요

책 시작하면서 스토리를 짐작하게 하는 삽화도 고전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 주어서 좋답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