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랄하고 해맑은 동시집《내가 고생이 많네》

시리즈 동시야 놀자 | 허연 | 그림 소복이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4년 3월 29일 |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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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상, 시작작품상, 한국출판학술상을 수상한 허연 시인의 첫 동시집《내가 고생이 많네》를 받고 거실 책장에 표지가 보이게 두었다. 거실에 오갈 때 마다 제목부터 표지 그림도 자기 얘기 같다며 가족 모두의 공감을 받았다. 각자 자기가 제일 고생이 많다고 여기는 우리 집 가족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책장 앞에서 발랄하고 기발한 동시집을 펴 읽으며 웃음을 지었다.
아이들은 어떻게 저런 말을 할까 싶을 정도로 해맑고 창의적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 기록해두지 않아 금세 사라져 버린 말들이 많아 아쉽다.
시인은 여덟 살짜리 딸의 말을 놓치지 않고, 담고 다듬어 동시집을 냈다. 그 나이, 그 눈높이에서만 보이는 세상과 표현법이 빛나게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마트에서 정성껏 골라온 귤이 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맛있어지도록 주문을 걸고, 단맛인 귤 덕분에 기분이 좋아 귤에게 말을 걸고 싶은 마음. 아빠도 엄마도 늘어져 있는 토요일, 어디 놀러 갈 수도 없고 알아서 챙겨먹고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어린 나이에 고생이 많다고 느끼는 모습. 놀아 달라고, 뭐 사 달라고 할 때마다 내일 해 준다는 아빠 때문에 내일이 매일 있는 게 문제라고 하는 발상.
어린이의 진지하지만 엉뚱한 생각들이 동시가 되었다. 시마다 그려진 그림도 동시의 상황을 더 재미있게 그려내어 읽는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어린이가 읽으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주는 것 같아 와 닿을 것이고, 어른이 읽으면 아이들을 키우면서 선물 받은 꿈 같던 순간들이 기억나는 동시집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분명히 있었던 아이였던 우리의 그 시절도 떠오를 것이다.
ㅡ비룡소 연못지기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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