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4년 6월 26일 | 정가 14,000원
구매하기
주민이의 동네 한 바퀴 (보기) 판매가 12,600 (정가 14,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남들과 뭐가 다른지 눈치챌 수 없을 만큼 평범한 청년의 이야기였어요.

동네를 돌아다니며 친절한 이웃 주민들과 만나서 소통하는 그런 그림책인 줄 알았지요.

사실 이 책의 그림 작가이자 주인공인 이주민 님은 발달장애 1급을 가진 스물다섯 살 청년이에요.

발달장애 당사자가 직접 제작한 배리어 프리 그림책으로 발달장애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그림책이에요.

고등학교 1학년까지 서울시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역도 선수로 활동하다가, 2022년 환경 그림책 사업에 참여하면서부터 그림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전시에도 참가하고, 2023년에는 <내 이름은 이주민>이라는 그림책도 출간했어요.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보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게 훨씬 쉽고, 그림 그리는 걸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이주민 님 뒤에는 주민이를 도와 글을 쓰시는 글 작가 정재숙 님이 있어요.

바로 이주민 님의 엄마입니다.

책 표지를 쫙 펼치면 언제나 주민이와 함께 하고 있는 엄마의 모습도 볼 수 있네요.

주민이는 카페도 가고, 미용실도 가고, 게임팩을 사러 가는 등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냅니다.

이웃들도 주민이를 특별하게 대하지 않고 그저 친절하게 대해줄 뿐이에요.

물론 게임팩을 살 때 같은 물건을 또 사려고 하면 지난번에 산 것 같다고 이야기는 해주지만, 저도 가끔 샀던걸 깜빡하고 또 살 때도 있어요 ㅎㅎㅎ

주민이의 눈으로 바라본 동네와 이웃들의 모습이 흥미롭고 정겨워서, 나중에 번동에서 우연히 마주친다면 괜히 아는 사람을 만난 것처럼 반가운 마음이 들것 같기도 해요.
#비룡소 #주민이의동네한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