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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30개월이 되어서야 똥과 오줌을 가렸답니다.
두 돌 무렵인가 좀 가리는가 싶더니
어느날 부터 그게 스트레스가 되었던지 응아를 하고도 안했다면서
도망을 가고 깔고 뭉개고 그러더라구요.
어른들 말씀이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말고 나중에 가리게 하라고 해서
놔뒀더니 가릴 생각을 전혀 안하는거에요.
아무리 달래도 안되고 설득해도 소용이 없어서
마지막 방법으로 책을 구입했지요.
책이 과연 효과과 있을까하는 반신반의한 생각으로,
솔직히 책값도 저렴하고 해서 구입했는데 놀라운 효과를 봤답니다.
처음에는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 하루에도 몇번씩 읽어 달라더니
어느날 정말 어느 순간 혼자서 변기앞에 책을 펴놓고 "응가응가"하고 있더군요..
놓칠세라 저도 얼른 책과 같이
"나왔나?"했죠.
그랬더니 아이가 "아직"… 하는거에요.
"나왔나? 아직도.나왔나? 아직아직" 정말 신기하더군요.
아이들이기에 가능하겠지만 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생활속으로 바로 연결 시키더군요. 대성공이었습니다.
나중에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잘가,오줌아. 잘가,똥아."하며
혼자서 물내리고 뿌듯해 하더군요.
책 속의 주인공처럼 칭찬 받기를 좋아하는 우리 나현이…라
요즘도 응아하고 오줌누면 "최고!"를 외쳐주지요. 하이파이브도 하구요.
남자아이용, 여자아이용이 따로 나와 있답니다.
배변훈련 할 때 꼭 필요한 책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