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은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는

시리즈 열두 띠 이야기 5 | 정 위엔지에 | 그림 이정희 | 옮김 최정희
연령 11~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8년 6월 25일 | 정가 7,000원

용은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는 중국의 상상의 동물이다. 하지만, 이 용은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십이지천이 되었다. 이 용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루시시는 피피루의 동생이다. 그런데, 루시시의 반에서 수영대회가 있었지만 아무도 수영을 못해 참가하지 못했다. 루시시와 피피루는 어느 날 용을 만나 여의주를 얻게 된다. 그 여의주는 물고 있으면 엄청난 수영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루시시는 그 여의주를 가지고 유명한 수영선수가 된다. 그러나 당태종, 중국 당나라의 침몰한 배를 찾으려는 도굴꾼에게 납치된다.

이야기에서 용은 의심이 많으면서도 쉽게 믿는 편이다. 루시시가 당태종의 배에서 살고있는 용왕을 보았을 때 그는 이 아이가 인간에게 떠벌릴까봐 가지 못하게 하지만, 루시시의 이야기를 듣고 쉽게 도와준다. 의심이 많으면서도 쉽게 도와주는 알수없는 타입이 용띠 아닐까? 그런데 십이지천의 이야기중 절반쯤을 보았는데 그들 모두 어느정도 자만심에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쥐와 용은 예외였다. 평소에 음식을 훔쳐먹는다고 외면받는 쥐는 오히려 친구들을 도와주려고 한다.

본래 천한 대접을 받았으니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당연한가 보다. 용은 아주 귀한 존재이지만 친구들을 의심하다가도 쉽게 믿어준다. 십이지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열두가지 본성에 관해 알 수 있게 되었다.

오봉초 4학년 최 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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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시리즈는 나온지 오래 되었으나, 아이가 정말 너무 재미있어합니다. 동물의 모습에 빗대어진 인간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나들이 때 오며 가며 이 책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정말 좋은 책 시리즈를 아이가 만나 고마운 엄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