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션 도서는 가장 위태로운 과목인 수학 시험 전날에 도착했었습니다. ‘닌자 걸스’. 대한민국의 평범한 학생들의 ‘나의 꿈 찾기’프로젝트를 그려 넣은 청소년 책인데요, 단순히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남들과 비교 당하고 정작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은 좌절되어버린 버거운 현실을 비판하고 학생들에게 잃어버린 자신들의 꿈을 쫓으라는 메세지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그 때에 ‘기말 고사’기간인 만큼 절실하게 공감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공부는 해야겠고 하지만 자꾸만 손은 필기구가 아닌 책으로 향하고. 닌자 걸스는 한 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성격들이 개성이 있고 잘 구성이 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예쁘거나 다른 사람들의 비해 뛰어나게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닌 ‘보통’의 주인공들이 저마다의 단점을 가슴에 품고 저마다의 희망을 향해 과감히 도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동화 속에서 나올 법한 ‘착한’주인공들이 아닌 가끔 당돌하게 선생님들이나 부모님을 속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악역’이 아닌 우리의 주변 일상을 그대로 묘사 한 점을 높게 평가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약간 비평을 하자면 이번 비룡소 도서는 실망스러웠던 부분이 좀 더 큰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의 흐름이라던가 줄거리, 눈에 띄게 특이한 부분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일단 내용에 대해 집어보자면 굳이 ‘닌자 걸스’이란 책이 아니더라도 평범하게. 다른 책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뻔한 스토리’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숫자. 즉 성적을 가지고 학생들간의 계층을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며 저마다의 꿈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열성으 보이며 심화반인 ‘모란반’을 폐지할 수 있도록  학교와 그리고 선생님들과 맞써 싸운  주인공들. 이러한 부분은 어느 정도 청소년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어 낼 수 있으나 강한 인상을 남겨 줄 수 없다고 생각하며 결말이 예상 되고, 현실에서 약간 동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실제 우리나라 교육 제도를 보았을 때 수많은 학생들이 ‘성적’이란 두 음절에 ‘자살’을 한 사건들고 많았는데 ‘시위’ 비슷한 학생들의 ‘협박’(?)에 폐지될 우리나라 고등학교가 아니며 더군다나 명문고등학교 수준이면 아마 이 학생들은 교내에 불미스러운 소동을 일으켰다 하여 ’퇴학’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어느 까지나 개인적인 제 의견이지만 말입니다. 물론 수필이 아닌 ‘소설’이기 때문에 상상에 의존한 부분이 많은 내용 전개지만 현실성이 부족한 것은 변함이 없다고 봅니다.

두번째로는 아까 언급했던 바와 같이 독특하거나 여느 책들과는 다른 큰 포인트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비룡소에서 보내주신 책들을 보면 비밀의 책 엔디미온이라던가 침묵의 카드 게임. 혹은 두 개의 달을 걷다 등은 정말 강렬한 흥미와 특이한 내용, 감동에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때에 느꼈던 손 떨림을 생생히 기억 할 수 있지만 ‘닌자 걸스’같은 경우는 쉽게 잊혀질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만의 색다른 매력이 없습니다. 오히려 비슷한 주제를 띄고 있던 첫번째 미션에서 받았던 책 ‘꼴찌들이 떴다!’가 개인적으로 더 끌리고 더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깊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께서 하고자하신 뜻은 잘 전달이 되었으나 후에 남는 잔잔한 감동이나 흥분 이런 것이 이번에는 느끼지 못한 것 같습니다. 분량도 짧은 편이여서 가볍게 단시간으로 읽을 수 있겠으나 클래식 문학과 같은 감명은 받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저를 실망시킨 것 같습니다.

이러한 근거로 ‘닌자 걸스’에 관한 소감문을 마치겠습니다.

P.S 월트 디즈니 프린세스 성우분들께서 부르신 ‘If you can dream’ 음악을 함께 첨부하였습니다.

    우리들에게 꿈이 있다면, 이 거친 세상에서 저마다 추구하고 또한 아직까지도 잃어버리지 않은 ‘희망’이 있다면 마침내 그 희망은 밝은 햇살이 되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 줄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