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갔지만 그 곳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생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했다.
엄마는 시무룩하고 우울해하는 마이에게, 잠시 할머니 집에 가있는건 어떠냐며 권유 했다.
이를 계기로, 마이는 잠시 할머니댁에 가 있게 되는데..
마이는 그곳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답답한 도시와는 달리, 드넓은 들판과 자연이 펼쳐져 있는
시골동네. 할머니는 그곳에서 농사를 짓고, 마이를 반갑게 맞이해주신다.
마이는 할머니와 지내면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것은 바로, 할머니네 가문은 대대로 마녀였다는것, 그리고 할머니가 서쪽 마녀라는것.
마이는 할머니에게 마녀가 되고 싶다고 조른다. 그러면서 마이는 차츰 할머니에게 마녀 수행을 받게
되고, 마이는 점점 안정을 되찾아 간다.
마이와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도시의 학교에 다니면서 마이가 느꼈을, 쓸쓸함이라던가 친구관계에 대한 우울증이 익숙하게 다가왔다.
누군가 한번쯤은 겪어 봤을, 그런 사춘기 소녀의 이야기다.
할머니가 말한 마녀수행은 아마도, 마이의 여린마음을 좀더 튼튼하고 좀더 성숙한 소녀로 성장하길
바라는 할머니의 마음이었던것 같다.
상처 받은 마이를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마이 할머니를 보면서
집에 계시는 우리 할머니가 떠올랐다.
할머니의 마음이라는게, 다 그런걸까? 한없이 주고 싶고, 보고싶고, 보듬어 주고 싶은 그런 마음.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먼길을 떠나면서 마이에게 남겼던 그 말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
서쪽마녀로부터 동쪽 마녀에게
할머니의 영혼 탈출 대성공!
책을 읽는 내내 마이네 할머니의 따뜻한 모습이 눈에 아른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