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9살 외계인,지구에 오다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12월 24일 | 정가 8,500원

어느날 나의 방문으로 머리만 불쑥 내민 어린아이가 찾아온다면…

그아이가 나이가 499살 된 아이라면…

이책은 5학년 된 딸아이가 서점에서 책을 보다가 사달라고 고른 책이였다.

제목 자체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책이여서 같이 읽어 보자면 사게 되었다.

 

어느날 일을 하기위해 앉아 있던 늙은아이(어른을 늙은아이라고 표현함)에게 방문으로 불쑥 머리만 들어온 아이가

인사를 한다. 너무 놀라서 늙은아이는 말까지 더듬게 된다. 그아이는 지구인도 아니고 외계에서 온 499살이나 된

아이였다. 그별은 태어날때 어른으로 태어났다가 점점 나이가 들수록 어린이가 된다고 했다.

숙제를 하기 위해 지구로 온 아이의 이름을 ‘미셸’이라고 지어주었다.  미셸의 가방에는 사람의 손으로 가득차 있고

시간을 거꾸로 돌릴수 있으며, 가장 빨리 달릴수 도 있고 원하는 것은 뭐든지 가능했다. 마치 마법사처럼…

미셸이 입은 티셔츠에는 항상 다른 그림이 있었고 그 그림은 항상 움직였다.

행성들의 그림이 움직이는가 하면 야바위꾼 그림이 움직이며, 분수대의 물이 계속 흐르는 정말 재미있는 티셔츠를 입고

다녔다. 늙은아이와 미셸은 함께 생활하며 여러가지 상상속에서나 가능할법한 일들을 겪으며 좌충우돌 지구생활을 하다가

신기한 버스를 타고 사라진다.

 

미셸은 엉뚱하지만 착한 마음을 가졌다. 자연을 중요시하고 돈이나 상에 연연해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또 어른들의 욕심이나 틀에박히 사고방식 또한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것에 만족하는 불쌍한 사람들을

도울줄 알며 지구의 책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뛰어난 상상력에 정말 만족했다.  특히 움직이는 티셔츠는 아이와 내가 정말 갖고 싶다는 충동이

마구마구 생겼다는……. 

또  못생겨보이기도 하고 희한하기도 한 책의그림들은 한참을 시선을 머물게 한다.

어른들이 지구를 지배하기 때문에 나라가 이모양이 되었다는 미셸. (왠지 진짜 그런것 같다)

미셸은 지구를 떠나기전 자기와의 기억을 없애줄수도 있다고 했지만 늙은 아이는 그걸 원하지 않았다.

아마도 미셸과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서일듯 싶다.

지구의 책을 너무나 좋아했던 미셸은 말한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하나를 다 읽고 나면 또 다른 책을 읽을 수 있다는거야”

그렇게 사랑한 지구의 책을 아이들과 나는 행복하게 많이 읽어야 하지 않을까?

어느날 갑자기 우리집 문으로 미셸이 불쑥 머리를 내민다면 나와 아이들은 좀더 반갑게 맞이 할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