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퀴리와 이렌퀴리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8월 17일 | 정가 11,000원

위인전에서도 기본적으로 빠지지 않는 사람이 바로 마리퀴리에 대한 책이겠지요.

우리집에 이미 관련책이 있는데도 굳이 이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든 것은 기존에 봐왔던 구성과 색달랐기 때문이랍니다.

책을 다 읽고도 덮을수없었던 이유는 <마리 퀴리와 이렌 퀴리의 노벨상 수상 소감>글이 너무도 여운이 남아서 였어요.

 

이책은 제목처럼 마리 퀴리와 그의 딸 이렌퀴리가 함께 대화하면서 서로의 입장에서 글을 써내려 가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여느책보다 마리퀴리의 인간됨, 그리고 딸에 대한 애정, 과학에 대한 그의 무한한 사랑을 직접 느낄수 있었어요.

 

“우리는 과학을 인류의 선을 위해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해요.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과학의 결과물을 죽음과 부패의 도구로 변형시키지 못하도록 말이에요. ~~~”

그녀의 곁에서 함께 노렙ㄹ 물리학상을 받았던 남편이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뒤에 딸과 함께 회상하는 형식으로 씌여진 이책은

마리퀴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된 계기가 되었네요.

 몸이 많이 쇠약해지고 시력도 약해진 상태였지만 마리퀴리의 삶은 언제나 연구에서 시작해 연구로 끝나있어요.

그녀가 걸었던 길을 이렌이 함께 걸어가면 노벨 화학상을 받게된 이유는 이책을 읽고나면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을 만큼이네요.

 

 시대적 상황이 자세히 잘 나와있어 마리퀴리와 이렌 퀴리의 성공적인 실험결과가 더욱 돋보였다고 생각들어요.

방사성 원소인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한 일은 온 인류에 있어 크나큰 행운임에도 열악한 환경에서 그만큼 힘들게 실험했다는 사실이

더욱 가슴아프더라구요. 그토록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착한지…욕심도 없고 바램도 없었던 그들이 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수 있었더라면 두사람 모두 이렇듯 쉽게 목숨을 잃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답니다.

 

 울딸은 이책을  읽고는 ‘안네의 일기’같다네요.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딸에게 전하는 마리의  모습이 바로 눈앞에 선명할 정도에요.

이책에서는  내용상 삽화도 있지만 실제 사진도 나와있어 좋았네요.

다소 복잡한 과학용어에 대해서는 따로 기록해 두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어요.

아이들이 이런책을 많이 읽어보면 참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