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 프로젝트

시리즈 블루픽션 47 | 이제미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1월 5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블루픽션상 외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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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이제미 작가의 번데기 프로젝트는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다.

곧 청소년기에 접어드는 아이를 위해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첫 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책에 빠져들게 하는 마법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가 본다면 정말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다.

이제미 작가는 공부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열심히 소설을 쓴 덕분에 각종 문학 공모에 수상하여 문예 특기자로 대학입학을 하였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 정수선도 공부는 별로지만 글 쓰는데는 꽤 소질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다.

수선이네는 아버지가 외삼촌에게 보증을 잘못서는 바람에 그 빚을 갚기 위해 삼겹살집을 하고 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가족들이 모두 가게에서 일을 하고 수선이도 날마다 학교를 마치면 삼겹살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수선이는 태산여대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게 되면서 허무식 선생의 도움으로 여러 문예공모 대회를 준비하게 되고 그 중에서 상금이 1억 원이나 걸려있는 변비약으로 유명한 제약회사 비키로타키 재단의 문학공모에 응시하기 위해 특훈에 돌입한다.

그러던 중 항상 시간부족에 쫓기던 수선에게 허무식 선생은 시간 관리를 위해 어떤 사이트를 알려주게 되고 그 곳에서 수선이는 치타 같은 남자 추지행을 만나게 된다.

치타는 항상 자기가 반복해서 꾸는 꿈이 있다면서 그 꿈을 소설로 써 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고 수선이는 그 소설로 천둥대 공모전에 참여하고자 한다.

그러나 치타는 수선이가 쓴 글을 읽고는 저작권을 자기가 가지고 싶다고 말하며 자기에게 저작권을 팔 것을 요구하고, 수선이는 왠지 미심쩍어 그의 제안을 거절하고 천둥대 공모전에 참가하여 1등을 하게 된다.

치타라는 남자는 무엇 때문에 수선이가 쓴 글의 저작권을 사겠다고 한 것일까? 수선이의 이야기 속에는 치타가 자신도 잊어버렸던 자신의 비밀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숨 막히게 빨리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문장 흐름이 너무나 유연하고, 읽는 사람이 정말 편한 글 솜씨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기가 싫어질 만큼 이야기도 재미있다.

빠른 진행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좋았지만, 코믹보다 미스터리에 좀 더 중점을 두었으면 더 재미있는 소설이 되었을 것 같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