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즐기는 아이로 키우자

시리즈 논픽션 단행본 | 체리 풀러 | 옮김 이순주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5월 27일 | 정가 12,000원

홈스쿨링 엄마의 글쓰기 교육

이 제목을 딱 보는 순간..

저의 어릴때 악몽이 떠올랐어요

제가 고 3때 담임이 문학이셨죠.. 그것도 인천시 국어과 샘들중 논술 머시기 하시는 샘..

3월에 딱 논술모의고사 보고

저에게 말씀하셨죠..

넌 그냥 무조건 특별전형으로 가라..

정시에 논술보면 점수 다 깎는다…

네…ㅜㅜ

글서 전 그 이후로 논술본 적이 없다는…ㅋㅋ

샘이 공개적으로 아예 조례시간에 대 놓고 말씀하신..

근데 전 그게 맞는 말인거 같아요

지금봐도 글을 쓰다보면 두서없이 허둥지둥

일관성, 응집성, 논리성 등이 아주 떨어지는…ㅜㅜ

암튼 글서 이 책을 보자마자.. 그래 우리 아이들은 절대 이런 상황을 만들면 안되겠다 싶었어요

진짜 열심히 줄까지 치면서 읽었습니다

 

 

 

 

홈스쿨링 엄마의  글쓰기 교육

 

 

 

 

 

이제 본격적인 글쓰기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 글을 쓰고자 하는 아이를 칭찬하고 격려하라.

 

 

글재주가 있는 사람들은 아마 모를겁니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논리정연하게 글을 쓸 수 없을 때의

그 고통을…ㅜㅜ

그런데 이것이 글을 그저 상을 받기위한 훈련을 받은 대로

정답을 쓰기 위한 글쓰기를 한 경우에 더 그런 거 같아요

글은 상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자신의 이야기나 사회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남기고 싶어서 쓰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아이가 최초로 글쓰기를 하고자 할 때

당연히 맞춤법이 틀렸냐 맞았냐

글씨가 이쁘다 안 이쁘다

이게 무슨 말이냐 등의 비난과 지적질이 아니라

칭찬과 확인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칭찬해야 한다는 것이죠.

아이가 정말 글쓰기를 즐겨야 글쓰기 실력도 는다는 말씀..

 

 

 

2. 글쓰기의 기본은 책읽기

 

 

 - 책 읽는 가족이 책읽는 아이를 만든다

 

 

아이의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최고의 방법은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난 이런 면에선 정말 열심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함 ㅋㅋ)

 

자신은 TV만 끼고 앉아 있으면서 아이에게 책을 보라는 말은

정말 말이 안 되는 소리란 거죠..

아이가 책을 읽길 바란다면 부모도 책을 읽으란 겁니다.

책 읽기의 시작과 글쓰기의 시작은 어디까지나 가정이니까요

 

함께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나누어도 좋을 거 같아요

 

 

 

-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라

 

전 밤에 잠 자기 전에 정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책을 함께 읽고 자는데요

아이들이 고른 책이나 제가 고른 책을 함께 읽어주는거죠

어느 논문에서인가 아이가 10세가 될 때까지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한  결과를 읽은 적이 있어요 .

그런데 이 책에서 역시 어른이 읽어줄 때 아이가 글의 맥락을 더 빨리 이해하고,

글의 흐름을 빨리 이해하게 된다네요

그리고 지금 자신의 읽기 능력보다 더 높은 수준의 책도

부모가 읽어줌으로써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도 있고요.

 

 

 

 

 

3. 아이의 글쓰기 공간을 마련해주자

 

이 부분은 저도 잘 생각 못했던 부분인데요.

정말 필요할 거 같아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제가 거실 한켠에 크레파스나 색연필

싸인펜, 연필, 스케치북 등을 놓는 것과 같이

함께 글을 쓰고 책을 만들 거리를 함께 주면 정말 좋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어도 상관이 없고요

 

이 공간 안에는.. 글쓰기 위한 여러 재료를 함께 줄 필요가 있어요

연필, 글을 모아둘 파일, 공책, 잡지에서 오린 그림과 사진,

다양한 종이, 간단한 책을만들자료, 사전, 단어카드 등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도 있어서 저도 준비해주려고 합니다.

 

 

 

 

 

4. 가족신문으로 글쓰기와 가족의 유대를 높인다

 

이건 저희 아이들이 초등에 가면 함께 해보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요

굳이 글을 쓰지 않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해도 되니

지금 시작해도 될 것 같아요

이 가족신문을 만들면서 핵가족 시대에 같이 사는 가족만이 아니라

조부모나 친지들에 대한 유대도 높이고

근처에 사는 친구나 주변 사람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있을 거 같아요

이거 정말 꼭 해보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조만간 꼭 할겁니다!!!!!!!

 

 

 

 

5.  아이의 책을 직접 만들자

 

 

거창하지 않아도 아이는 자신의 결과물과 창작물이

직접 책으로 만들어진다면

성취감을 정말 많이 느낄 거 같아요.

그래서 이것도 이제 슬슬 글쓰기를 시작한 큰 딸을 독려해서

글쓰기에 즐거움을 많이 느껴갈 때쯤 해봐야겠어요

요즘 아이들 책을 소규모로도 출판해 주는 곳도 있고

인쇄소를 찾아서 할 수도 있으니까요

이것도 아이들 초등에 가면 반드시 할거에요!

또 어떻게 아나요? 이것이 우리 아이의 학습과 독서 포트폴리오로서

정말 진학에 무지 많은 도움이 될지…ㅋㅋ

 

 

 

 

 

 

 

6. 일기를 쓰자

지금 저희 아이들은 그림 일기를 쓰고 있어요

그 시작은 어린이집에서 큰딸이 주말지낸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반 아이들에게 그림일기장을 선생님께서 나누어주신 것에서 시작했어요

그러자 작은 아이도 하고 싶다고해서

지금은 두 딸이 매일은 아니지만 일기를 쓰고 있어요

그런데 꼭 매일 매일 일기를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매일 쓰면 좋지만

매일 써야만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보다

다양한 형식과 주제로 내가 그날 또는 며칠 사이에

기억하고 싶거나 생각하고 싶은 것들을 적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일기를 쓰는데요. 어떤때는 매일 어떤 때는 일주일에 한번

좀 간격이 많을 때는 한달에 한 번을 쓰기도 해요

하지만 그것을 살펴보면서 아.. 내가 이런 일이 있었구나

이런 고민을 했었구나하고 다시 돌아볼 수 있죠

물론 그 형식도 다양해요

시를 쓸 수도 있고

인상 깊은 구절을 옮겨쓰기도 하고 독후감형식으로 쓸 때도 있고

편지일때도 있고 계획이나 결심을 쓰는 경우도 있고

그러니 아이도 다양한 모습으로 일기를 쓸 수 있게 하자는 거죠

일기는 숙제가 아니란 말씀!!!!!!!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것들을 생각했어요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만큼 어렵지 않은 글쓰기가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잘못하다간 정말 방치하는 수준이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개정된 교과를 보니

자신이 이야기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쓰는 것도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자신의 생각과 느낌 등을 표현하는 중요한 방법인 글쓰기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더 보완해줘야할 부분과

쭈욱 지속해야 할 것들 등에 대해서

저도 돌아보고 결심하고 계획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글쓰기를 힘들어하고 어려운 숙제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내 삶 속이 한 부분이라고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