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부터 시작하는 글쓰기 교육

시리즈 논픽션 단행본 | 체리 풀러 | 옮김 이순주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5월 27일 | 정가 12,000원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아마도 책을 통해서 다양한 것을 접하고 경험해서 생각을 다양하게 하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일테고

생각을 다양하게 한 후에 할 일은 아마 글을 잘 쓰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일 것 같다.

논술학원이라는게 요즘 있던데 글쓰는 거 배우는 학원 아닐까 싶다.

아직 36개월이 채 안 된 우리 쭈니에게 글쓰기는 먼 훗날 이야기 같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함는 다양한 홈스쿨링 엄마표놀이가 글쓰기 교육과 연결된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놀랍다.

글쓰기란 무엇일까? 글쓰기는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가지고 그것을 종이에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글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의사소통을 할 줄 아는 아이는 학교에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어느 분야에서든 두각을 나타낸다.

글쓰기는 모든 과목에서 아이의 학습 성취도에 큰 영향을 준다.

아이가 효과적으로 글을 쓸 수 있다면 그 아이는 자기표현을 즐길 뿐 아니라 글을 통해 우정을 쌓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런 멋진 글쓰기를 우리 쭈니가 잘 했으면 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정말 딱 좋은 시점에 읽게된것 같아서 너무 기뻤다.

미국의 이야기 이지만 우리나라의 쭈니에게도 적용될 수 있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

어떤 분야에도 꼭 필요한 것이긴 하지만 글쓰기에도 꼭 필요한 것은 칭찬과 확인이다.

생활 속에서 글쓰기의 관심과 격려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한가지는 아이가 글을 쓰면 냉장고에 붙여두는 것.

장을 보러 가기 전에 아이와 함께 쇼핑목록을 작성하는 것.

이렇게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아직 쭈니가 어리니까 내가 중점적으로 보게 된 부분은 유아기의 글쓰기 준비.

32개월 쭈니는 조금 늦었긴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나와있어서 정리해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아기에 아이에게 말을 많이 해주는 것이다.

지시에 따르게 하는 게임을 하고 노래와 게임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도 좋다.

수동적으로 시간을 보내게 되는 텔레비젼 시청 시간을 제한하고 아이의 질문에 성의 있게 대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책 읽는 가족이 되어서 책 읽는 아이가 되도록 도움을 주고 언어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발달시킬 수 있는 역활놀이도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멋진 미술 도구를 장만해서 아이에게 다양한 자극을 줄 수 있도록 한다는게 와 닿았고

아이의 손에 닿지 않게 두었던 미술 도구들을 아이의 손에 닿는 곳에 잘 정리해서 두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아이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게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아기를 지난 아이가 매일매일 글쓰기를 자극하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한 실천가능한 예들도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이만의 글쓰기 공간을 만들어 주고 가족게시판을 만들고 그곳에 메모로 아이와 간단한 대화를 주고 받는 것도 좋을 듯하다.

연령별로 유치원생,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청소년을 위한 글쓰기 활동이 나눠져 있어서 좋고

모든 활동에 꼭 필요한 것은 칭찬이라는 것을 기억해야할 것이다.

편지, 가족신문 등이 아이의 글쓰기를 향상시킬 수 있고 독후감 또한 꼭 필요하고 재미있는 글쓰기이다.

읽을 수록 점점 어렵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아이와 함께 엄마도 자라가는 것이니까

자라는 아이와 함께 쉬운 것부터 하다보면 어느새 이 책에 나온 다양한 활용들을 섭렵하고

우리 쭈니는 글쓰기를 잘 하는 아이로 자라나지 않을까 싶다.

정말 글쓰기에 대한 보물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