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새싹인물전 55 침팬지 엄마 제인구달

시리즈 새싹 인물전 55 | 유은실 | 그림 서영아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3월 28일 | 정가 8,500원

 

비룡소의 새싹인물전 55번 제인구달

유은실작가님의 글이네요.

 

 

 

새싹 인물전은 일반 위인전과 비슷하게 소개해 주지만

위인전의 딱딱한 이야기 보단 더 부드러우면서 받아 들이기 쉬운것 같습니다.

그 인물에 대한 어렸을때부터의 이야기와 커가면서의 이야기가 나오는것은

위인전과 비슷하지만서도 바로 옆집이야기 처럼 쉽게 받아 들여지네요.

 

 

제인구달…..너무나 잘 알려진 침팬지 엄마 제인구달.

침팬지를 정말 사랑하며 보호하며 연구에 힘쓴 제인구달입니다.

새싹인물전을 읽다보면 제인구달의 어렸을 때의 성장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호기심도 많고 동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기도 하고 동물을 너무나 사랑한 아이였어요.

책도 동물들이 나오는 책을 주로 읽으며 행복해 하던 제인구달의 모습이 그려지더라구요.

 

돌리틀 선생이야기, 정글북,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샬롯의 거미줄, 타잔…

이런 책들을 읽으며 동물에 대한 책을 쓰겠다며 어렸을 때 부터 다짐을 하게 되더라구요.

타잔을 읽으면서 나도 아프리카에 야생동물들과 살면서 동물에 대한

책을 쓰겠다고 꿈을 키운답니다.

 

 

제인은 공부도 잘하고 영어, 생물, 역사 과목은 성적이 뛰어났지만 수학쪽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하네요^^ 모든걸 잘 하진 않았었나봐요

그래서 대학입학 장학금을 받지 못해 대학가는 것을 포기하고 퀸즈비서학교에 들어가

타자치는법, 장부정리하는법, 글을 빨리적는법 등을 배우면서도

단 한 번도 아프리카에 가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해요.

 

어릴적 친구의 초대로 아프리카에 갈 수 있게된 제인. 그 때 나이 23살

아프리카에 도착한 제인은 책에서만 만나던 둘리틀 선생의 아프리카,

타잔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라며 무척 좋아하던 모습이 잘 나타나있어요.

아프리카에서 지낼려면 어려운일들도 참아 내며 제인이 하고 싶어했던

살아있는 동물들을 연구하고 싶어하던 꿈이 더욱 확고해 지기 시작했답니다.

그 뒤 침팬지를 연구할 사람으로 제인을 추천해 주어 목숨을 걸고 제인의 엄마와 함께

밀림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침팬지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각각의 침팬지들에게 이름도 지어주고,

침팬지들의 행동도 지켜보며 아기침팬지를 키우는 엄마침팬지들의 특성도 알게되어요.

모든 침팬지들이 아기를 잘 키우는 건 아니더라구요. 마치 사람들처럼 침팬지들에게도

감정이 있어서 아기를 기르는데 온 힘을 기울이지 않고 엄마 침팬지도 자기가 하고 싶은것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사람처럼 감정이 있어서 반가울때 서로 끌어안고 무서울 때는 손을 잡거나 매달리기도

하고, 누군가를 달랠때는 등을 부드럽게 두드려 주기도 하고,

화가 났을 때는 주먹을 사용하기도 하고 발로 차기도 한대요.

어린 침팬지들은 서로 간지럼을태우며 장난치기도 하고 레슬링같은것을 하며 놀기도

한다고 해요.

 

이런 감정이 있는 침팬지들이 제인에게는 연구의 대상만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각각의 침팬지들을 번호로 부를 수 없다는 걸 느끼고 그에 어울리는 이름도 지어주기도 한답니다.

 

 

이렇게 침팬지를 사랑한 제인구달은 침팬지를 보호하는 일에 온 힘을 기울였답니다.

사람의 유전자와 거의 비슷한 침팬지를 동물실험에 사용되기도 해서 의약품을 만들거나,

화장품을 만들 때 실험을 많이 했고요, 서커스 사용되거나 애완동물로 키우기도하고,

침팬지 고기를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1980년대에는 15만 마리밖에 없었다고 해요.

 

침팬지를 비롯해 ‘모든 생명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제인은 전세계를 돌며 침팬지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하고 침팬지 보호소를 만들기도 해요.

1991년에는  ‘뿌리와 새싹’을 만들어 이웃과 동물,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하기 위해

어린이들과 함께 환경운동단체를 만들기도 합니다.

동물과 환경에 대해 올바른 생각을 가진 어린이들이 자라면 지금보다 훨씬 살기 좋은

지구가 될거라며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강연을 하며 모든 생물이 살기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세계를 누비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제인구달에 대한 새싹인물전 한 권을 읽다보니 얼마나 동물을 사랑했는지 알 수가 있더라구요. 1980년대부터 동물보호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합니다.

 

대개의 위인전은 전집으로 되어있어서 구매하기에 부담스러운데 비룡소의 새싹인물전의

장점은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인물에 대해 낱권으로 구매해서 읽을 수 있다는것,

그리고 유명해진 인물에 대한 어릴적 성장과정부터 그 사람이 알려지기 까지의 과정과

성품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아서 어린 독자들의 마음에 오래 남을 수 있을것

같고 따뜻하게 받아들일 수 있단 생각이 드네요.

관심있어하는 다른 인물에대해 구매해서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