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들을 위한 어여쁜 숨은그림찾기 책, 어디 숨었니?

시리즈 비룡소 아기 그림책 34 | 글, 그림 나자윤
연령 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0월 16일 | 정가 11,000원

 

아가들을 위한 어여쁜 숨은그림찾기 책, 어디 숨었니?

(글, 그림 나자윤 / 비룡소)

 

 

 

 

 

 

 

이 책의 표지 선정을 위해

비룡소 카카오스토리에서 투표를 했던 기억이 있네요.

 

 

 

 

 

 

 

 

색감은 최종 결정된 요게 좋았지만,

주제를 표현하기에는 다른 것이 좋아서 꽤 고민했었어요.

마치 제가 편집자인 것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독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표지는 바로.

노란 색감의 어여쁜 요 녀석이 되겠습니다.

 

 

 

 

 

 

 

 

사실 ‘어디 숨었니?’ 라는 책의 주제와 제목에 맞게

무엇인가가 숨어 있다는 것을 너무 눈여겨 보지 않아도

아하, 여깄구나. 이런 책이구나.

할 수 있게 요 그림보다는 다른 그림이 더 낫다고 생각했는데…

일단 연노랑의 바탕이 워낙 사랑스러워서

대부분의 독자들이 요 녀석에 한 표를 던져주셨던 듯. 

 

 

 

 

 

 

 

제목에서 바로 떠올리셨겠지만,

이 책은 숨은그림(사진)을 찾는 책입니다.

만 39개월인 저희 율이에게는 좀 쉬운 책이었어요.

결과적으로는 그랬는데 좀 일찍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큰 작품입니다.

그만큼 돌 이후부터 쭉 오래 활용도가 클 것 같았어요.

 

 

 

 

 

 

 

 

전반적으로 색의 활용이 좋고,

화면 집중도가 꽤 높습니다.

숨은 물건을 찾지 못하더라도 그냥 사물인지 책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작가는 양모펠트를 포함한 패브릭 작업을 통해

부드러움과 사랑스러움, 어여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아이들의 정서에, 그리고 함께하는 부모의 정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나무랄데 없는 훌륭한 작품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서평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제가 가장 마음에 든 페이지입니다.

사진으로 보송하고 고운 색감을 잡아낼 수 없어서

그저 손이 발인 제 탓을 엄청했지요.

 

 

 

 

 

 

 

 

작가는 양모펠트 등을 활용하여

따뜻한 느낌을 한껏 살린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리듬감을 살린 반복적 문장까지.

 

 

 

 

 

 

 

 

아이가 아직 어려서 숨은 그림을 찾지 못하더라도

이 페이지만 보여주고 사물을 인지시키기에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금방 왼쪽에 제시된

찾기 주제 사물이 숨어있습니다.

아우. 사진 정말 못찍네요.

이렇게 색이 조화로울 수가 없는데.

 

 

 

 

 

 

화면을 가득 채웠으면서도

충분한 여백이 느껴져서 답답해보이지 않습니다.

그 덕에 주제가 도드라지고

시각적 집중을 격려하죠.

 

 

 

 

 

 

 

 

왼쪽은 찾기 주제 사물.

오른쪽은 그 속에서 주제 사물 찾기.

이런 형식이 반복되는 책입니다.

 

 

 

 

 

 

 

지동차와 양말.

자동차 마니아 답게 선율이는 바로 찾아주었습니다.

거기다 율이가 좋아하는 초록색이니까요.

 

 

 

 

 

 

 

 

집중력을 키우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그냥 사물 하나하나가 어여쁘기 그지 없습니다.

아가들에게 보여주기에 아주 좋은 정도의

밝은 색감과 명랑함.

작가가 참으로 미적 감수성이 풍부하다 하겠습니다.

 

 

 

 

 

 

 

표지 선정 투표에서 경합을 벌였던 이 장면.

저는 주제를 드러내기에는 이 장면이 더 적합하다 생각했거든요.

물론 표지로서의 시인성은 떨어지지만

어느 정도 주제 사물이 쉽게 드러나야 하지 않나 싶었고. 하하.

 

 

 

 

 

 

 

마지막 장에는 아이가 찾은 모든 사물이

페이지를 채웁니다.

무엇을 찾아보았는지 되짚어 볼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완결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마무리라 생각해요.

 

 

 

 

 

 

 

*

 

 

앞부분에도 적었지만,

만 1세 이후부터 꽤 오래 활용될만한 책입니다.

처음에는 사물인지로,

이후에는 찾기놀이 책으로 말이죠.

 

 

 

 

 

 

 

그리고 워낙 색의 활용이 명랑, 경쾌해서

쭉 부드러운 느낌으로 함께 볼 수 있었답니다.

양모펠트를 비롯한 패브릭의 사용으로

일반적인 느낌에서 벗어났으면서도 과하지 않아

읽는 내내 귀엽다, 어여쁘다, 사랑스럽다를 연발하게 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