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라도 괜찮아
또래 공룡이 하나도 없다고 투덜거리던 공룡 미르가 어른들 몰래 마을 밖으로 나갔다가
갑자기 불어닥친 눈보라에 그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어버렸어요.
미르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난 책읽기가 좋아’는 독서레벨에 맞춰 골라 읽을 수 있게
비룡소에서 나온 책인데요,
2단계의 글밥은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ㅎㅎ
그쵸그쵸~
2학년인 저희 아들은 요거의 1/2? 1/4? 정도 되는 책도 살짝 길게 느끼며 읽었는데
너무 어려운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저의 그러한 생각이 틀렸었어요.
어떻게 틀렸었는지는 포스팅 끝부분에 나올거에요- 🙂
목이 긴~~~ 미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중간중간 있는 일러스트가 미소가 저절로 지어질만큼 유머러스해서
책의 재미를 한층 더 UP 시켜 준답니다 ^^
‘목을 길게 뻗으면 구름에 이마가 닿을락말락해서 비 오는 날 몹시 불편할만큼 목이 긴 사우르스 미르’
‘쥐인듯아닌듯쥐와 쥐라서그래서쥐와 쥐라서어쩌라쥐와 쥐라나뭐라나쥐와 목이긴사우르스와’
목차의 소제목이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ㅋㅋㅋㅋ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제목들이에요.
소제목을 봤다면 안 읽고는 못 배길듯 해요.
단락을 나누는 페이지에 써있는 제목과 일러스트도
이렇게~ 센스만점 ^0^
과연 미르는 친구가 생겼을까요?
그리고 엄마도 만났을까요? ^^
자신의 흥미를 딱!! 끄는 표지를 보더니 얼른 가지고 가서 자리에 앉은 울 아들
요렇게 긴 책은 읽어본 적이 없어서
금방 그만보고 일어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책에 빠지겠는 저 포즈 보이세요?
전 우리 고구마가 망부석된 줄 ㅋㅋ
재미난 이야기에 푹 빠져서
진짜 오랫동안 앉아서 한 권을 뚝딱! 읽더라구요.
울 고구마가..요런 집중력을 보인건 만화책 이후 첨이거든요 ^^;;
입에 착!! 붙은 말맛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더더더 재미있게 읽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