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걸작선
비어트리스의 예언
케이트 디카밀로 글
소피 블랙올 그림
김경미 역
비룡소
기억을 잃은, 글을 쓸 수 있는 유일한 여자아이, 비어트리스
단단한 머리와 악마의 영혼을 가진 염소, 안스웰리카
강도에게 부모님을 잃고 혼자 살아남은, 잭 도리
슬픔의 연대기 수도원에서 글자를 채색하는 사팔뜨기, 수사 에딕
한때 왕이었지만 스스로 왕관을 내려놓은 방랑자, 카녹
이들이 만나 펼치는 예언과 구원..
작품 속에서 여자아이는 글을 배울수가 없어요.
슬픔의 연대기에 기록된 글들은 이 세상을 움직이고, 변화를 일으키거든요.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은 한 줌도 채 되지 않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비어트스의 어머니는 비어트리스에ㅐ게 글을 가르칩니다.
“슬픔의 연대기에는 언젠가 한 아이가 와서
왕을 왕좌에서 내려오게 할 것 이라는 예언이 적혀 있었다.
그 아이가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예언은 오랫동안 무시되어 왔다.”
사실 비어트리스가 예언의 아이였던거죠.
예언 속 아이라는 사실 때문에 수도원에 불행이 닥칠거라 생각한 수사들은 고민하지만
염소 때문에 겁을 먹고 비어트리스의 머리를 자르고 말을 하지 못하는 척 연기를 시켜 수도원에 머물게 합니다.
자신을 왕좌에서 내려오게 할 예언의 아이를 찾는 왕 때문에 동생들을 잃은 비어트리스.
병사들이 자신을 찾는다는 것을 안 비어트리스는 왕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염소, 에릭 수사 등 동료들과 함께요.
그리고…
결국 왕을 만나 인어이야기를 해 주며 왕의 어리석음을 일깨우게 되죠.
“우리는 모두 마침내, 우리가 속한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모두 마침내
집으로 가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
칼데콧 상 2회 수상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의 글과
칼데콧 상 2회 수상 작가 소피 블랙올의 그림이 만나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었어요.
피할 수 없는 고통과 상실로 가득한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드러나는 세상의 아름다움..
그러한 세상을 글로 기록하는 것의 의미..
“사랑, 그리고 이야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