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라고 자라, 예비초등학생이 되자,
책 이름 앞에 ‘초등학생’이 붙은 것이 어찌나 눈에 띄는지..
그 중 한 권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지리와 세계>를 아이와 읽어봤습니다.
어릴 때 보던 어스본은 아기자기한 플랩북이어서 숨바꼭질을 하듯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확실히 초등학생 도서는 다르더군요. 플랩북이 아니게 되면서 종이도 얇아지고 말이죠^^
지리학이 무엇인가? 라는 기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해서 지리학에서 다룰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돈과 권력, 인간개발지수까지!! 하나의 학문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이 가득했습니다.
초등학생 도서라고 가볍게 펼쳤다가 아이와 함께 저도 공부했네요^^ 그런데 재미있었어요.
글자로만 존재하는 학문이 아니라 실생활과 관련된 설명들 덕분에 호기심이 끊임없이
자극받았고요, 만화, 지도, 인포그래픽 등 활자 외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서
어린 친구들도 기꺼이 읽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조금 어려운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뒤에 따로 설명이 되어 있으니, 엄마가 먼저 읽어두었다가
아이가 질문 할 때 바로바로 설명해주면 재미난 독서시간도 되고, 아이가 엄마를 우러러보는(?)
작은 계기도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