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저학년 도서 비룡소의 <깊은 밤 필통 안에서> 네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제목은 <달빛문구의 비밀>입니다. 삽화만 봐도 너무 귀여운 이야기 일 것 같은데요. 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시리즈로 책 읽기의 재미 속으로 go~
이야기는 담이의 필통 속에서 시작입니다.
돌고래 연필과 지우개가 굳은 표정으로 돌아왔을 때 연필들을 물었어요.
무슨 일 있어?
이야기는 담이가 아닌 담이의 필통 속 연필과 지우개의 입장에서 진행이 됩니다. 너무나 생생하게 의인화된 필기구들.. 덕분에 우리 아이는 마구잡이로 넣어 둔 필기도구에게 미안함을 느낄 정도였어요. ㅋㅋ
동화 속 민서는 지우개 따먹기 대장이었는데요. 그 민서가 전학가기 전 담이와 소은이에게 결투를 신청했다고 해요. 그런데 문제는 17전 17승의 민서의 전적과 진 지우개들은 민서가 자랑스레 흔들고 다니는 비닐봉지 안에 갇힌다는 겁니다. 앞으로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를 필통 속 연필들 생각에 지우개는 잠도 설쳤다고 하는데요.
지우개 따먹기의 결과도 궁금하고 필기구들을 덜덜 떨게 한 이야기도 궁금한 이야기였어요.
주인의 일상이 담긴 일기 한 줄에 울고 웃는 ‘연필의 기분’을 그린 특별한 이야기는 필통 주인인 아이의 고민도 들어보고 공감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될 것 같아요. 물론 필기구들에게 함부로 하는 것도 고쳐질 것 같아요ㅋㅋ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연필들의 수다!
초등저학년 도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