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산지는 몇 개월이 지났습니다.
딸아이가 5살인데 예민하기도 하고 신경질도 많이 부리고 고집도 셉니다.
조부모 밑에서 크고 있어서, 마냥 오냐오냐 하고 신경질 부리고 화나면 책이나 물건을 던지고 구기는 일은 다반사였어요.
인터넷에서 아이를 위한 책을 고르는 중에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이랑 같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딸 아이가 화가 날 때 하는 말투나 행동을 같이 첨언 하면서 읽어주었어요. ‘채현이는 화날 때 짜증내면서 울면서 말하잖아, 여기 보면 그렇게 말하면 안되고 어떤 것에 화가 났는지 정확하게 말하는게 좋다고 돼있네..’ 이런식으로 말이지요~아직 글씨를 배우는 단계라서 그림을 보면서 설명하고 책에 써있는 상황을 더 쉽게 이해 하더라구요.
이 책은 또 소제목이 따로 있고 그 옆 페이지엔 해당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책을 몇 번 읽었더니, 요새는 자기가 그림만 보구 이리저리 설명합니다. ‘얘가 이렇게 하면 안되고, 이렇게 해야 돼.. 물건을 부수면 안되고 같이 잘 놀아야 돼’ 등등
아이가 책을 보면서 잘 설명을 해줘서 요새는 제가 옆에서 듣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그리고 요새는 화를 내거나 짜증을 피우면 ‘어떻게 화를 내야 하지’라고 말하면 ‘ 엄마가 어떻게 해서 기분이 나빠졌어요’ 이런 답니다.
아이가 화가 났을때 요새는 다루기가 훨씬 수월해졌구요. 화가 날 때 주의를 한번 주면 자기가 왜 화를 내는지 정확하게 말을 해줍니다. 그래서 금방 풀어지구요.
시중에서는 아이를 위한 동화책이 많이 나와 있지만 아이의 버릇이나 행동을 길들이는 책은 거의 없더라구요. 제가 비룡소 책을 이 책을 사면서 알았는데 이번에 우연히 산 책이 또 비룡소의’오른발, 왼발’ 이네요..
동화책으로 아이의 감수성을 키울 수있지만 전 아이에게 생각을 많이 할수 있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책이 필요했어요.
비룡소의 책을 보니깐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는 책들이 많아서 좋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