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도 걱정 인형을 가지고 싶다네요.>
앤소니 브라운 책을 영어로 처음 접하게 했는데
별로 좋아하는 거 같지 않아서
음 우리 아이하고 앤소니 브라운 하고는 잘 안 맞나보다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서점을 갔다 제 잘 보이는 곳에 진열된 겁쟁이 빌리.
마지막 앤소니 브라운과의 접촉이라고 생각하고 구입후 읽혀주었습니다.
일부러 겁쟁이 빌리처럼 잠자리에서요.
다 읽고 난 후
“아, 재미있다. 나두 빌리처럼 걱정인형이 있으면 좋겠다.”
모든 엄마들이 책을 읽어 준 후에
제일 흐믓해하는 반응이
“아, 재미있어.”가 아닐까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좋은 책인거 같아요.
오늘도 빌리를 읽은 후 자기의 걱정인형(곰인형)에게 자기의 걱정들을 속삭이며 털어놓는 모습을 보면서 또다른 좋은 친구를 만들어 준 빌리가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