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네스트가 동생 빅토르와 책을 읽으며 책 읽는 태도에 대해 몇 가지를 가르쳐 줍니다.
글자를 모르면 그림만 보면 된다는 것과 책에 나오는 걸 그대로 다 믿으면 안 되고 나름대로 판단을 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그러면서도 둘은 책속의 토끼들이 펼치는 신나는 이야기에 폭 빠지고 맙니다. 그래서 토끼굴 앞에 나타난 진짜 여우를 알아보지 못하고 말지요. 여우가 와락 달려들려고 할 때서야 비로서 그 사실을 알았으니까요. 순간적인 반사행동. 에르네스트는 책을 휘익 들어 있는 힘을 다해 여우의 머리통을 내리칩니다. 그리고는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여우의 주둥이에 책을 쑤셔 넣고 마네요. 놀란 여우는 책을 꽉 깨물었고 책에 이가 박혀서 책을 문 채로 달아나버립니다.
마지막 책의 유용성은 적을 물리칠 수 있다?! 정도로 해석할까요? 이렇게 내리쳐서 이기는 것보다는 책의 지혜로 얼마든지 적을 물리칠 수 있다는 정도로 책의 힘을 생각해 보면 될 것 같군요.
책은 정말 아름다운 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