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소리를 듣다.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4월 21일 | 정가 13,000원

사건은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예상치 못했던 동생 니키의 사고로 브란웰는 말을 하지 않게된다.

친구 코너는 그들만의 의사소통 방법을 창안해내고 그것으로 그들은 소통하게 된다.

마가렛누나, 청소해주는 아줌마, 피자가게 배달부들과 이야기하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풀어져 나가게 되고,

코너는 브란웰에 대해 차츰 더 알아가게 된다.

이책은 청소년기의 호기심과 그것을 이용했던 베이비시터이야기, 친구와의 관계, 동생의 사고, 그리고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복합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빠른 전개에 난 더 빠져들게 되었고, 수수께끼를 풀듯이 책에 집중하게 되었다.

난 전에 어떤수업에 가서 ‘무음의 긍정’ 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옳지못한 상황에 ‘나쁘다’라고 당당히 소리내지 못하는것, 그리고 그런사항이 없었을 시

그것을 긍정으로 받아드리는것, 이책에서 침묵(묵음)은 거짓말이 되었다.

진실이 아닌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 해야하는 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말이다.

자기가 자기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고, 말하지 못하게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청소년기에 우리는 많은 경험을 하게된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상황을 접하게 되고 그로서 생기는 마찰로 인해 인관관계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주인공브란웰이 학교생활이 아니더라도 그런 혼동기를 느끼고 있는 듯하다.

나도 같은 청소년으로서 이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책의 코너의 브란웰의 소통으로서 진행이 된다.

친구가 실의에 빠져서 있을때 현명하게 행동하며, 친구를 이해하려 하는 모습이 참 예쁘게 그려졌다.

같이 놀고, 웃는 친구가 아니라 친구를 하나의 기대고 의지할수 있는 상대로서 생각할 수 있는게 참 좋다고 느껴졌다.

내가 읽었던 청소년 도서중에서도 이책은 단연 최고이다. 친한친구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재미있어서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좋고, 충분한 문제들을 담고있으면서도 그것을 완성도 있게 풀어내는 능력을 보면서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