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아이와 제일 친한 친구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책중에 제일 좋아하는 [마녀위니]란 책을
꼭 읽어보라며 빌려줬어요. 마녀란 단어 하나만으로도 아이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집에 오자마자
책을 펼쳐들어 퐁당 빠져버리더라구요. 이렇게 마녀 위니와의 인연이 시작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나게 된 [마녀위니 시리즈]가 또 신간이 나왔다고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네요.
마녀라고해서 나쁜 일을 해 남을 골탕먹이려다 오히려 위니가 당하는 그런 스토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우리의 마녀위니는 조금 엉뚱하지만 나눌줄도 알고 기발한 생각을
하는 귀여운 마녀였어요. 새 이야기 [마녀위니와 수퍼호박]은 또 어떤 이야기인지 먼저
그림속으로 이야기 여행을 떠나 볼께요..
[마녀 위니와 수퍼 호박]
마녀 위니는 채소를 무척 좋아한데요. 꽃양배추,브로콜리,순무,당근,감자,시금치도 가리지 않고
먹지만 그중에서도 호박을 가장좋아해요. 호박수프,호박파이,호박빵,특히 구운호박을 먹을때 위니는 마냥 행복하죠.
까만 고양이 윌버까지 크림이 듬뿍들어간 호박 수프를 좋아하구요. 하지만 좋아하는 채소,호박 을 잔뜩 사서
요술빗자루에 싣고 오는일이 만만치 않았어요. 결국 기우뚱거리다 양배추 토마토가 빗자루에서 우수수
쏟아졌죠.. (이 대목에서 우리 아이는 벌써 키득키득 웃기시작하네요.)
결국 마녀위니는 직접 채소를 기르기로 결심했어요.
텃밭 가득 채소를 심은 후 꼬박꼬박 물을 주고 잡초도 뽑아 주고. 하지만 채소가 더디게 자라자 위니는 채소가 쑥쑥 잘 자라도록 살짝 마법에 힘을 빌립니다.
위니의 마법은 제대로 통해 어마어마하게 자란 채소가 창문을 물론 집 전채를 뒤덮여 버렸죠.
다급한 위니는 마법을 멈추기 위해 문밖으로 나가려하지만 커다란 양배추가 문을 가로 막아 나가질 못합니다.
결국 위층 욕실창문을 통해 완두콩 넝쿨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다 큰 애벌레와 마주치고 비명을 지릅니다.
마법으로 인해 모든 것이 어마어마하게 컸지만 더욱 놀란건 지붕에 코끼리 보다 큰 슈퍼호박이
떡하니 앉아 있습니다. 겨우 주문을 외우자 슈퍼호박이 땅으로 쿵하고 떨어졌어요.
위니는 호박 속을 파내어 호박파이,호박 수프,구운 호박 요리를 산더미처럼 만들었지만 그래도
호박은 여전히 많이 남았어요. 마을 사람들에게 다 나누어 주고나자 겨우 껍질만 남게 되었어요.
마녀위니!! 이 호박 껍질로 무얼 했을까요?? 호박콥터라고 들어보셨나요???
호박으로 헬리콥터를 만든거예요. 그 후로 위니와 윌버는 장터를가서 호박을 맘껏 살 수 있었죠.
이번에도 실수 연발의 마녀 위니는 어김없이 약간의 재치로 채소를 잔뜩 키워 놓고 소동을 벌입니다.
잔뜩 자란 채소들이 재크와 콩나무의 콩나무를 연상시키기도 했어요. 하지만 익살꾸러기 위니의 상상력은 아무도 못말립니다. 제가 누구나 연상하듯이 호박마차?? 호박집?? 했을때, 위니는 한단계 뛰어넘더라구요.
[호박콥터]라니!! 우리 아이 당장 호박 콥터를 타보고 싶다고 하네요.
그리고 자기는 호박안에 놀이방을 만들겠데요. 자기만의 호박 놀이터~ 사실 우리 아이는 호박을 별로 안좋아해요. 그런데 마녀위니와 슈퍼 호박 덕분에 호박죽이라도 만들어줘야 할 분위기네요…이번에도 즐거운 이야기를 선사한 비룡소의 [마녀위니 시리즈..] 여전히 아이들을 기발한 상상의 세계로 폭빠지게 합니다.
벌써 다음편이 기다려 지네요~
넘 빠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