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님의 그림책을 몇번 본적이 있어요.
글이 없는 그림책 [파도야 놀자]를 보면서 시원한 바닷가에서 파도와 노는 소녀를 보며
우리 아이들을 연상했죠. ^^
이번엔 [그림자놀이]에요. 아파트 입구에서 어두울때 켜지는 조명만 봐도 손가락을 펼치며 새를 만들어 내는
우리 아이들이 생각나, 우리 아이들과 너무너무 어울릴거라 생각한 책이랍니다.
길다란 위로 넘기는 책, [그림자놀이]
이 책도 단색으로 표현되네요.
검은 색으로 그려진 그림 사이로 조금씩 생겨나는 노란빛을 보면서 무얼까 집중집중합니다. ㅎㅎㅎ
창고에서 딸깍! 전등을 켜는 단발머리 소녀.
하나하나 변해가는 창고 속 물건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새 한마리가 날아가고 그 새를 잡으려는 늑대 한마리가 있어요.
소녀의 현실 세계와 그림자 속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새와 늑대, 결국 늑대는 새를 잡아먹었을까요? ^^*
노란 상상속 세계 속으로 같이 빠져드는 아이들이 서로서로 이랬대, 저랬대 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네요. 어쩜… ㅋㅋ
저녁을 먹으러 올라간 소녀가 떠난 창고는 그대로 밤을 맞이했을까요?
모든게 궁금하기만 한 [그림자놀이] 세상입니다.
볼때마다 이야기가 달라지는 이수지님의 [그림자놀이]로 오늘도 멋진 상상속 세계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