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에 관한 성장소설이다.
예전에 한참 유행이던 구성애 아줌마의 아우성을 재현드라마로 본듯한 그런 느낌이다.
이 소설은 그냥 주변에서 많이 본 듯한 보통의 열일곱. 청춘. 정하연의 조금 아프고 조금은 남다른 성장통이야기다.
작가는 보통의 여고생 하연이 남자친구 채강과 뜻하지 않은 일( 미친 호르몬 때문에 일어난 한순간 실수 때문이라고..)을 경험하고,
임신을 하고, 평범한 학생에서 , 리틀맘이 되어 가는 과정속에서의 하연의 고민과 걱정, 그리고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마치 한 편의 재현드라마를 보고 있는것처럼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
힘들었지만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모습의 자신도 아끼고 마주할 줄 알게된 하연과..
아직 많이 어리지만, 달아나지 않고, 현실에 마주서는 채강에게 격려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리틀맘들을 편견의 시선으로만 바라봤던 내 자신을 반성한다.
그 친구들도 평범한 소녀였고, 이웃이고 딸이었을텐데.. 너무 세상의 잣대로만 아이들을 평가한것에 대해 마음아프게 생각한다.
요즘 우리 아이들이성장하고 성숙하는데 반해 아이들을 위핸 성교육은 아직도 내가 학교다니던 때와 변함이 없다는 얘길 들었다.
아이들에게 좀 더 실질적이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법을 알려주는 성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작가의 ‘누가 뭐래도 자기 삶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다.’라는 얘기가 마음에 새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