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8살 아들 녀석의 생각>
지구온난화로 날이 더워지면 우리도 황금개구리처럼 말라 죽을지도 몰라. 지구가 계속 더워지면 동물들이 점점 높은데로 올라가서 죽을지도 모른대.
그러니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말고, 에어컨도 안 켜야되고, 얼음을 많이 쓰면 안돼. 왜냐면 북극곰이나 다른 생물도 살아야하니까. 또 새끼 바다코끼리가 어미 바다코끼리하고 떨어지는 것이 너무 안쓰러우니까.
나도 그렇게 엄마와 떨어진다면 너무 슬플 것 같다.
<엄마의 생각>
아이들에게 물을 아끼고, 에너지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로 얼음이 녹아 북극곰이 점점 없어져간다고만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미래형이 아닌 과거형을 지구온난화로 없어진 많은 생물들과 변화된 환경으로 위기를 맞은 많은 생물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지구가 더워지면서 웅덩이가 말라 사라진 황금두꺼비, 북극이 따뜻해져서나타난 새로운 동식물들, 점점 놓은 곳으로 올라가고 있는 동식물들, 그리고 기존에 사는 동물들과 먹이를 두고 다투는 일들은 미처 알지 못했던 내용이다.
제일 신기했던 것은 붉은 바다거북의 알은 30도 이상의 온도로 유지된 알에서 태어난 거북은 대부분 암컷으로 짝을 찾기가 점점 힘들다고 한다. 게다가 지구 온난호로 바닷물 높이가 올라가면서 거북의 알이 바닷물에 휩쓸려갈 위험도 높다고 한다. 그 외에도 신기한 내용이 많았다.
지구의 온난화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 아이와 꼭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다.
에너지 절약이 엄마의 잔소리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