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서점에서 마녀 위니 시리즈에 아이들이 푹 빠져서 읽고 있는 것을 볼때마다
‘저런 이야기가 뭐가 재미있길래 저렇게 빠져 있을까 ‘
큰 서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광경들~~
마녀위니 영문판을 들고 양반다리로 서점 통로를 막고 앉아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때마다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이 이야기의 재미를 몰라서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이란 것을 이제 알게 되었다.
앗 !! 넘 안보인다.~ ^^
난 책읽기가 좋아 독서 레벨 2
36번~39번, 51번~54번 책이 마녀 위니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 책들이다.
여력이 된다면 이 단계의 책들을 모두 구입해서 읽고 싶은 심정.
초등 입학할 아이도 넘 즐겁게 읽고
이 글 속에 나오는 우스꽝스러운 표현들 때문에~~
무진장 물음표를 찍더라는~~~
차례를 보니 소 제목들이 4가지 보인다.
그 중에 마지막이 마녀 위니의 박쥐요리네~~
이 책의 장점은 책 읽기가 싫은 아이들도 단번에 잡아서 읽을 만큼 흥미도가 높다는 것이다.
울 아이 같은 경우에도
1시간도 안되어 금방 읽을 정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30분 정도면 금방 읽고 ~
또 재미도 있고 엉뚱한 상상력을 마구 자아내게 만드는 마녀 위니 시리즈!!
위니의 특별한 서커스
를 읽던 아이가 문득 질문을 한다.
“엄마, 얄궂게 아름다운건 어떤걸 말하는 거에요?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글쎄다”
나도 읽기는 했지만 아이가 갑자기 질문을 하니 말문이 딱 막히더라는~
사실 엄마라고 다 아는 것도 아닌데~쩝!
사전적 의미로는 얄궂다 : 짓궂어서 밉다 라는 의미이니~ 그렇다면
짓궂어서 미울만큼 아름답다는 건데~
어떻게 하면 이렇게 되는거지??
마녀 위니만이 뱉을 수 있는 표현인 듯~
그런데 그 말처럼 정말 서커스 장면이 얄궂게 아름다운듯 하기도~
이번에도 그림 속 큰 글씨~
역시 아이가 찾아낸다
찾아서 웃으라고 딱 크게 적어 놓았다.
아름더러운 서커스
역시 마녀 위니를 잘 드러내 주는 표현이라 생각된다.
” 엄마, 아름더러운이래요.”
“아름다운데 왜 더럽다는 거에요?” 이렇게 말을 하는 아이….
이쯤되니~~이제 이런 글귀만 찾아 다니게 된다.
ㅎㅎㅎ
위니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처음에는 뭐 이런~이라는 반응을 하다가
점점 그 이야기 속으로 어느새 빠져 버린다.
위니의 마법에 걸린 것처럼말이지….
이 책은 특별하게 줄거리가 생각 난다기 보다
한바탕 신나게 놀고 난 느낌이랄까~
저학년 아이들이 좋아하는 언어에 그에 맞는 생각과 얼뚱발랄한 행동들에서 느껴지는 대리 만족감
우당탕탕 한바탕 신나게 놀고난 느낌이 이 책장을 덥는 순간 느껴진다.
정말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단계의 책이란 생각을 가지게 한다.
저렇게 누워서는 금방 읽어주었다.
지난번처럼~~
아이와 이번에도 독후일기를 간단히 적어보자고 했다.
아이가 어떻게 적을까 기대했지만~
내 아이는 넘 차분하기만~~^^
마녀 위니 이야기를 읽었음에도 이렇게 표현이 차분할 수가 ~~
대단한 내공이라 생각된다.
ㅎ ㅎ ㅎ
책을 읽고 줄거리를 써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넘 어려운 단계가 될 것 같아서
읽고서 느낀점을 위주로
즐거웠던 생각들을 위주로 적어보는 활동으로 간단히 마무리 했다.
하지만 이렇게 적는 것도 매일 줄 수 없는 과제인데~
한달에 한두번 비룡소 책을 만나 이렇게 활동하는 것이 너무나 유익한 일이 되어가는 것 같다.
박쥐가 있었으면 좋겠단다.
한마디로 자기 밑에 심부름꾼이 필요한거겠지…
동생이 있지만 말을 그다지 즐겨 들어주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말 다하니~~
이런 박쥐 갖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된다.
“사실~~ 엄마도 이런 박쥐 있음 넘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