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찾아보았어요

연령 11~2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3년 4월 9일 | 정가 12,000원
구매하기
마지막 휴양지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어른들을 위한 동화나 마찬가지지만,

찬이도 이 책의 세밀한 그림을 좋아해요.

 

책에 나오는 에밀리 디킨슨의 싯구를 찾아보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크리스티나 로제티와 비슷한 시기의 여류 시인이더군요.

 

———————————————————-

 

죽음을 위해 내가 멈출 수 없기에

 

                                          -에밀리 디킨슨

 

죽음을 위해 내가 멈출 수 없기에

그가 나를 위해 친절히 멈추어 주었다.

마차에는 우리들과

불멸만이 있었다.

 

우리는 천천히 몰고 나갔다.-그리 급한 일이 없기에

그리고 나는 내 노역과 내 여가를

집어치웠다.

그의 정중함에 보답하여.

 

우리는 지나갔다 아이들이 원을 이뤄

씨름하며 노는 학교를.

우리는 지나갔다 응시하는 곡물의 들판을

우리는 지나갔다 지는 해를.

 

우리는 땅이 부풀어오른 듯한

집 앞에 잠시 머물렀다.

지붕은 전혀 보이지 않고

박공은 둔덕일 뿐.

 

그 이후 몇 세기. 그러나 매 세기가

짧게 느껴진다.

내 처음 말 머리가 영원을

향하고 있음을 추측하던 그날보다.

 

———————————————————-

 

천재적인 시인이지만

살아 생전엔 인정받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약간 아름다우면서도 음울한 그녀의 명상시는

죽음에 대해 사색하는 느낌입니다.

 

“우리는 땅이 부풀어오른 듯한

집 앞에 잠시 머물렀다.” 이 부분을 마치 마지막 휴양지를 묘사한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책에 나온 싯구의 전체를 살펴보며

의미를 되새기는 것도 좋겠습니다.

 

 

  1. 쇼앤슈
    2012.3.20 11:00 오전

    정말.. 책이 어려울텐데.. 그래도 열심히 보네요.

    URL
  2. 김주희
    2010.4.6 11:55 오전

    이책 정말 어렵게 생각했는데…어린 공주님의 열중하는 모습 정말 멋진데용^^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