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 토끼 빵과 돼지 빵
오자와 다다시 글 | 니시가와 오사무 그림 | 고향옥 옮김
예쁘고 산뜻한 하늘색 바탕 표지에
토끼 빵을 들고 있는 돼지와 돼지 빵을 들고 있는 토끼의 모습이 보여요
저 빵들이 토끼 빵과 돼지 빵임에 틀림이 없어보이는데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아이들의 궁금증을 마구마구 불러일으킵니다~ ^^
통통이는 아기 돼지에요
‘우리 통통이는 아기 돼지니까 돼지 빵을 먹는 거야’
엄마는 늘 이렇게 말하면서 여우빵집에서 돼지 빵을 사 주었어요
신나게 뛰어놀고 배가 고파진 그날, 통통이는 웬지 다른 빵이 먹고 싶었답니다
통통이가 고른 빵은 바로바로 토끼 모양의 토끼 빵인데요
토끼 빵은 어떤 맛일까 너무나 궁금해서 한입두입 먹다보니
어느 새 통통이의 모습이 토끼로 변해버렸답니다
재미있는 상상력이 숨어있는 동물모양 빵들~
덕분에 유쾌하면서도 아슬아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모험(?)심 가득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보았어요
토끼 빵을 먹으면 토끼로 돼지 빵을 먹으면 돼지로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는 빵이 정말로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수 있는 유쾌발랄, 스릴만점 이야기들인지라
아이가 참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책을 읽고 난후 아이와 함께 가장 인상깊은 장면을 선택해
직접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어요
아이가 선택한 장면은 바로 이 장면입니다
통통이가 처음으로 토끼 빵을 먹고 토끼로 변신한다는 걸 알게 된 장면이죠~
독서록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기 전부터
글쓴이와 그린이 이름을 옮겨적으며 벌써 빵 터진 아이 모습이에요
일본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인지라 이름이 낯설고 생소해서인지
발음이나 느낌이 재미있게 느껴졌나봐요 ^^;;;;
아기 돼지인 통통이의 귀가 쭈~~~욱 길어지기 시작하다가 토끼로 변신하는 모습을
책의 그림을 주의깊게 관찰하며 열심히 그리고 꼼꼼하게 그려주었어요
바닥에 있는 민들레까지도 놓치지 않고 그려주었네요 ^^
동물이나 사람 모양 빵을 먹으면 그 모양의 동물이나 사람으로 변한다는
아주 작은 소재와 장치로 만들어진 이야기지만
어쩜 이렇게 아이들의 호기심과 모험심을 제대로 자극하는,
신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는지
정말 감탄해 마지 않으면서 읽었던 동화책이랍니다
덕분에 독후활동도 참 재미있게 진행했구요
앞으로도 자주 반복해서 읽게 될 것 같아요~ ^^
독후활동 넘 잘했네요.
아…이렇게 활동하는 거군요….저도 한번 해 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