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아이들의 멋진 활약을 그린 플루토 비밀결사대 네 번째 이야기 ‘지켜주고 싶은 비밀’
그림과 함께 소개되는 등장인물.
같은 학년 강금숙, 이우진, 최동영, 김한빛 그리고 우진의 동생 이서진
6학년 2학기가 시작되었고, 새로 전학 온 서연주는 1학기가 끝나면서 전학온 수동과 짝이 된다. 선생님은 왜 새로운 친구들을 짝으로 하셨을까?
조용한 교실, 컴퓨터 수업 후 학원비 10만원이 든 사라진 나영의 흰 봉투로 교실이 시끄럽다. 아이들은 모든 소지품을 꺼내고 눈을 감고 머리에 손을 올리며 벌을 선다. 선생님의 설교가 이어지고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의 신뢰는 깨지기 일보직전. 도대체 누가 훔쳐 갔을까? 그리고 왜?
이야기 풀어가기와 상형문자로 제목이 쓰여진 범인의 이야기 교차되어 긴장된다.
되돌아온 돈과 편지로 사건은 일단락된다. 뭐야? 돈만 찾으면 끝난 건가? 플루토 비밀결사대는 이 사건이 이렇게 마무리되어 답답해서 겉으로 드러난 일보다 드러나지 않은 일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사건을 조사한다. 돈이 필요한 건 아니고 그렇다면? 언제나 튀는 행동을 하는 나영을 아이들이 은근히 따돌린다. 설마 나영의 자작극?
금숙은 자신이 전학왔을 때 친구가 다가와 편히 적응했듯 새 친구 연주에게 다가가고 서로를 알게 되며서 각자의 가정환경 (금숙 부모님의 이혼, 연주의 재혼한 엄마 아저씨의 차갑게 번들거리는 눈빛과 보고 싶은 아빠)을 알고 더 친해진다. 그리고 연주가 꼭꼭 숨기고 싶은 비밀을 알게 되고.. 충격이 너무 크지만 그 비밀을 지켜주고 싶다.
내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중략) 세상은 너무 불공정하다.
내 속에는 두 개의 내가 있다. 비밀을 꼭꼭 숨기고 감추려는 나와 누군가에게 비밀을 털어놓고 싶어하는 나. 그 둘은 날마다 싸운다. 하지만 늘 비밀을 감추려는 내가 이긴다.
‘비밀은 숨기려 들면 들수록 더 커져 나를 집어삼키는 괴물이 되지만 털어놓고 나면 한없이 쪼그라드는 볼품없는 풍선이지’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상처 받지 않고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한다.
연주가 금숙에게 보여준 이집트 상형문자. 암호 만들기 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