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가 특이하다. 좀 웃겨 보이는 세 아이의 모습들,
멀리 낙타를 쥐고 있는 한 남자와
사막의 한 가운데
양단자 위의 세 아이
한 아이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뭔가 똘똘해 보이지만 작은 아이와
맨 앞의 눈을 감고 있는 조금 통통한 아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지는 꼬불꼬불한 뷰티살롱이라는 글자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면 아~ 이 아이들이 주인공이구나 알게 되고
이 책 이면의 또 다른 세상이 시작된다.
외모를 넘어선 또 다른 세상,
세 여고생의 시선으로 발랄하게 그려진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이 뷰티살롱을 다닌 세 사이
뚱뚱한 세아와 아이돌 외모의 남자같은 화영, 전교3등 윤지
이 어울리지 않는 세 명의 조합으로 시작한 뷰티 수업은
아르주만드 떡볶이집 주인인 아르주만드 민의 주도로
시작되게 되는데…
이 책을 읽다 보면 가장 궁금한 점은 바로 이 떡볶이 맛이다.
그런 떡볶이집이 있으면 꼭 가서 먹어 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기는데
작가 이진은 여고생들의 고민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약간은 코믹하게 약간은 진지하게
외모지상주의 이면의 다른 모습들을 보여준다.
외모에 고민이 많은 친구들에게 꼭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비룡소에서 나오는 블루픽션 시리즈는 이 시대 아이들의 감수성과 공감을 잘 이끌어 내고 있어서
중고등이 읽을 만한 책들을 꽤 잘 만들어 내고 있어 맘에 든다.
누구 그런 떡볶이집을 찾으면 꼭 알려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