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이 쨍~ 깨지는 마인드 스쿨 9. 왜 이상하게 보는 거야

시리즈 마인드 스쿨 9 | 기획 천근아 | 허윤미 | 그림 김문식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4년 11월 14일 |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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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단 둘이 사는 책벌레 남준이,

조부모와 사는 병아리 김연두,

맞벌이 가정의 다혈질 최정수,

그리고 삼촌과 살고 있는 미숙이와 수동 이의 이야기다.

 

남준이는 엄마에게 자신이 필요 없는 존재인것 같아 괴롭다.

 

어느 비오던 날, 비를 맞고 가던 남준이는 연두 할아버지가 가져온 우산을 얻어 쓰게 되고, 그 계기로 연두가 조부모와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남준이와 연두는 그렇게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게 된다.

다음날 학교에 가보니 다혈질 정수가 남준이가 아빠가 없다며 놀려댄다.

그리고 남준이는 연두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오해하고 싸운다.

 

아빠를 찾아나선 남준이, 그리고 남준이를 따르는 연두와 정수.

세 친구가 함께 버스를 타고 시골로 가면서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시골에서 만난 미숙이와 수동이를 보면서 가족에 대한 개념을 새로이 깨닫게 된다.

 

가족은 서로 다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모여 있는 것이라는 것을…

 

 

이 시리즈를 기획한 연세대학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는 “이 책은 실제 아이들이 학교나 가정에서 흔히 겪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소재’ 라며 “아이들, 부모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인성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 이라고 말했다.

 

천근아 교수님의 의도가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다.

그리고 이런 편견에 관한 책은 부모나 교사가 먼저 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견을 심어주는 이도, 편견을 깰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이도 다 부모와 교사이기 때문이다.

 

아들의 학교에도 평범하지 않은 가정환경을 가진 아이들이 있다.

초등학교 입학하고 반 대표가 결정되었고, 반 대표가 학부모 모임 (엄마들 모임)을 주선하면서 정기적인 모임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첫 모임에 나가서 벌써 모든 아이들의 사생활이 다 공개되었다.

누구는 엄마가 외국인이고, 누구는 엄마가 몇 년 전에 돌아가셨고, 누구는 부모가 장애인이고, 누구는 길 건너 허름한 집에 살고 있고…..

사생활이 다 공개되면서 벌써 어른들에게는 편견이 생기고,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그 편견은 아이들에게 전해졌다.

공개학습에서 선생님이 그 중 한 아이를 대하는 태도는 더욱 더 놀라웠다.

그 아이가 특이한 행동을 수업중에 하긴 했지만, 공개 수업에 대놓고 아이를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하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더 놀란 것은 아들 녀석도 어느 순간부터 그 아이 곁에 가기를 꺼려했다는 것이다.

부모와 선생님이 가진 편견이 전해지기도 했고, 평범하지 않은 그 친구의 태도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어찌되었던 간에, 편견은 우선 아이들을 훈육하는 어른부터 버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