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월, 4살 아들에게 숨박꼭질 놀이는 여전히 핫한 놀이예요.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숨박꼭질 놀이를 할 정도로 아이가 몇년째 사랑하는 놀이인데요,
이런 즐거운 추억이 많은 숨박꼭질 놀이를 책으로 만난 것이 바로 <어디숨었니?>랍니다.
일단, 엄마인 제가 봐도 책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유난히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이 책은
작가가 자신의 자녀를 위해 만든 첫 책이라고 하네요.
한땀한땀 바느질을 해서 만든 나비, 버섯, 고래 등이 너무 예쁘게 생겼는데요.
아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엄마의 마음이 전해져서 그런지
우리 아이도 너무나도 즐겁게 이 책을 마음껏 즐겨 주었답니다.
인지능력이 어느정도 발달한 우리아이에게는 좀 쉬운 단계의 책이었지만
숨박꼭질 주인공을 찾았을때 듣는 엄마의 폭풍칭찬 듣는 재미에 푹 빠져
무한반복 이 책을 읽다가도
4살 남자아이 답게 장난기가 발동하여 일부러 틀리게 답을 찾고는
엄마, 아빠의 반응이 재미있어 계속 꺄르르거리며 책장을 넘기게 되네요^^
그중에서도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페이지는 작은새가 나오는 부분인데요,
아이는 항상 이 페이지에서 작은새를 ‘병아리’라고 하면서
포옹해주는 시늉을 한답니다.
매번 똑같이 엄마가 “뽀로롱 작은새야”라고 읽으면
아이는 “병아리야~”라고 고쳐읽기를 요구하고
엄마나 아빠는 다시 “뽀로롱 병아리야”라고 다시 읽어준답니다.
처음에는 작은새를 병아리라고 하니
똑바로 작은새라고 가르쳐줘야 하지 않을까 잠시 고민도 했지만
이 책도 하나의 놀이로 생각하는 아이가 즐겁게 즐기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제대로 읽고, 아이가 고쳐주면 아이가 원하는대로 고쳐서 다시 읽어주고 있어요.
책이 주는 전체적인 느낌이 너무 따뜻한것 뿐 아니라
언제나 해맑게 책과 함께 숨박꼭질 놀이를 할수 있어
독서시간이 늘 즐겁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