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걱정대장
비룡소 /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 / 제4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초등 저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몸도… 마음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부모나 주변의 도움보다는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것들도 많아지면서
자신의 마음과 생각거리도 점점 커져만 가죠.
스스로 상황에 접하면서 이겨나가는 법을 배워가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해야하는 법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아이의 감정을 알아갈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두근두근 걱정대장>을 만났어요.^^
등 뒤에 고양이, 두근두근 걱정 대장, 소원을 들어주는 상자, 포도나무가 될지도 몰라
이렇게 총 4편의 단편동화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에요.
가장 먼저 <등 뒤에 고양이>를 읽어보았어요.
아빠를 닮아 동그란 얼굴, 팔, 다리는 소시지처럼 통통하고,
배도 불룩~ 팔도 짧고 다리도 짧고 키도 작다, 그리고 심한 곱슬머리~
그 모습을 꼭 닮은 아이!
그래서 귀엽다, 예쁘다 라는 말을 한번도 들은 적이 없는 아이에요.
그런 어느 날 사람들이 아이의 등뒤에서 “귀엽다”라는 말을 하는 걸 듣게 되요.
잘못 들었을꺼야, 내 뒤에 도둑고양이였을꺼야~ 라고 넘기네요.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아이의 가방에 고양이 그림이 있다는 걸 알아차려요.
자신이 아니라 고양이그림을 보면서 귀엽다고 했던 사람들!
그런 귀엽다는 말은 정말 듣기 좋아요.
아이는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을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귀여운 편이라고 생각해요.
귀여운 캐릭터의 아이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을 떠올려봤어요.
세상 사람들은 모두 다른 얼굴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마다 특징이 있고, 개성이 있는 거겠죠?
하지만 아이들은 요즘 외모만 먼저 생각을 하고, 외모로 판단을 하고,
꾸밀려고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못생겼어. 뚱뚱해~~ 라는 말에 상처를 받는 걸 보면요.
모든 사람이 각자 다른 특징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저마다의 개성을 인정해야한다는 것 !!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마음가짐 ~ 주인공처럼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아내어
자존감을 높여줘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두근두근 걱정 대장에서도..
소원을 들어주는 상자에서도..
포도나무가 될지도 몰라에서도..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볼 수 있는 내용이라서 흐뭇한 미소를 보이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아이도 자기또래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공감이 되는 눈치에요.
몸만 자라는 것이 아닌 마음도 쑥쑥 성장하길 바라는 어른들의 마음을 담은 책 !!
비룡소의 <두근두근 걱정대장> 으로 초등저학년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가보는 좋은 책읽기 시간 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