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세계를 새롭게 보게 하는 그림책, 벽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53 | 글, 그림 정진호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6월 2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황금도깨비상 외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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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벽 @ 비룡소

신기한 공간의 세계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보게 하는 마술 같은 그림책

벽을 만나다…

 

2015 볼로냐도서전 라가치상 수상작가 정진호 신작..

2016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어딜 가는 거 같냐고 물었더니 집에 가는 거 같다고…ㅎㅎㅎ

벽은 안봐 밖의 이야기..

모든 것들은 안팎이 있는데…

우리가 어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다..

중요한 것은 모든 면들을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시선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하는 책…벽을 만나다..

신기한 공간의 세계를 요리조리 누비는 즐거움…

호기심 많은 아이가 벽을 따라가다가 작은 창을 발견하고..

아이는 안을 들여다본 건데 어느새 밖을 내다보고 있고…

벽을 따라 아이는 더 가까이 다가간 건데

오히려 더 멀어지다…

이번에는 문 안으로 들어간 건데..

아이는 오히려 밖으로 나와버린다..

볼록한 벽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목한 벽이었고..

선과 색만으로 완성한 감각적인 조형미..

정진호 작가는 3차원의 입체 공간을 놀랍도록 독창적이고

세련된 구성으로 2차원의 평면 종이에 옮겨 놓다..

직선과 곡선만으로 공간의 부분과 전체를 표현하고..

노랑과 파랑, 단 두 가지 색으로 위치의 변화를 나타낸 조형미가 뛰어나다..

오른쪽으로 꺾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뒷장은 과연 어떤 그림이 있을까 물었더니..

이젠 답을 맞춘다..

왼쪽으로 가고 있다고…ㅎㅎㅎ

세상을 새롭게 보게 하는 마술 같은 그림책…

벽은 안과 밖, 오른쪽과 왼쪽, 작다 크다 같은 반대개념을 반복하여 보여준다..

이런 반대개념이 단순하면서도 명확하게 한눈에 쏙 들어오게 그린 그림책..

우리가 어느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같은 그림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해주다..

아이는 왜 작은 창을 보고 큰 거라고 생각한 걸까…

마지막엔

바뀌는 건 벽이 아니라..내가 바뀌는 거라는 걸 알게 하다…

다른 곳에서 보면 달라보이는 거니까..

벽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공간의 세계를 담고 있다..

위치와 방향을 이리저리 바꾸는 상상을 즐기는 사이

아이는 공간에 대한 감각과 개념을 익히고…

관찰력과 변별력, 기억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공간 지각력을 놀이처럼 즐기게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