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신작 롤러걸이예요
빅토리아 제이미슨 작가의 무지막지한 걸 파워가 잘 드러나면서도 만화면서 뉴베리 명예상까지 획득한 멋진 10대 girl의 이야기랍니다
주인공인 애스트리드는 예쁘고 여자여자한 친구 니콜과 절친이예요 하지만 애스트리드는 마냥 귀엽기만 한 소녀는 아니예요 오히려 요즘 말하는 걸크러쉬나 보이쉬한 매력을 풍기는 소녀랍니다. 그런 애스트리드에게 절친 니콜은 매우 소중한 존재이지요
애스트리드의 엄마의 조언에 의해 니콜과 애스트리드가 함께 가게 된 곳은
롤러더비를 하는 경기장이였답니다. 평소에 시낭송이나 전시회같은 여자여자한 곳을 다녀오던 아이들에게 좀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지요
움직이고 부딪히는 가운데서 왠지 자신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은 애스트리드는 니콜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롤러캠프에 지원하게 된답니다.
나중에 니콜이 발레캠프에 지원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크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엄마에게 니콜과 함께할 거라는 (의도되지 않은)거짓말을 하게 되지요
애스트리드가 쉽게 생각했던 롤러더비는 절대 쉬운 경기가 아니였고, 애스트리드는 심지어 제대로 롤러를 타지도 못하는 초짜였답니다.
의지만 앞서서 열정적으로 해보려했지만 쉽지 않지요
니콜이 함께 발레캠프를 다니고 있는 친구 레이첼과 더 친해지는게 조금씩 싫어지던 중 레이첼이 애스트리드의 험담을 하는데 니콜이 듣고만 있는 모습을 본 애스트리드는 그만 니콜에게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하고 만답니다. 더 열심히 롤러더비에 참가해서 완벽하게 경기를 치루고 싶은 목표를 가졌지만, 그건 롤러더비가 좋아서가 아니라, 친구 니콜에게 자랑하고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거였지요 롤러캠프에서 친해진 친구 조이와 친해지면서 조금씩 사회성에 대해서도 배워가는 애스트리드지만 좌절과 경쟁의 순간에서 힘들어하고 다시 일어서고 친구들간의 관계를 재정립하기도 하고 또 롤러캠프에 대한 거짓말이 탄로나기도 하면서 방학동안에 애스트리드의 마음과 가치관이 자라는 모습을 정말 서서히 많은 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답니다.
사실 비룡소의 만화책이라 . . . 별로 어울리지 않은 조합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꽤 긴 분량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너무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곧 베스트프렌드가 전학을 가면서 , 새로 친구를 사귀어야하는 미니의 현재 상황과 너무도 비슷한 애스트리드를 보며
1등이 되지 않거나 원하는 것을 성취하지 못하는 좌절의 경험에서 일어서는 연습을 해야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잘 하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연습해야하는지 새로운 것에 어떻게 적응해야하는지를 하나씩 차근차근 배워갈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미니에게도 새로운 이름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니는 쓸어버려제라블이라는 이름을 쓰는 조이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이야기했지만, 좀더 애스트리드에 가까운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롤러걸을 앉은 자리에서 무려 3번이나 정독하면서 읽었답니다. 니콜이 애스트리드의 사과를 받아주고, 먼저 경기에도 관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나중에 학교에서 애스트리드가 니콜이 아닌, 다른 친구들과 즐겁고 재미나게 생활하는 모습을 개학을 해서도 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외국의 이야기이지만, 같은 시기의 청소년기(?)를 지내고 있는 미니를 위한책 비룡소의 롤러걸을 읽은 후기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