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시간여행 54]-알래스카의 썰매 개 발토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12월 30일 | 정가 7,500원

제목은 참 많이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처음 만나게 되는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입니다.

도서관에서도 너덜너덜해진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를 자주 접하곤 하였는데,

항상 다음으로 미루더니 이제서야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 보게 되었네요.

읽는 내내 어찌나 아쉬움과 후회가 남던지요.

그냥저냥 마법을 사용하는 판타지 소설만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아이들이 찾고, 사람들의 손떼가 많이 묻는데는 다 그 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답니다.

벌써 54번째 이야기나 진행되고 있는 터라

앞 부분 내용을 몰라 연결이 안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은 기우였습니다.

친절하게도 처음 시작부분에서 잭과 애니가 어떻게 모험을 떠날 수 있게 되었는지 설명해 주거든요.

1번부터 순차적으로 읽으면 좋겠지만,

떠나고 싶은 나라부터 읽어보는 것도 가능하기에 책 읽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답니다.

160페이지에 달하는 책이긴 하지만 이야기의 진행이 흥미진진하여

초등 저학년 친구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을 듯 싶어요.

그리고 무작정 환상의 나라로 여행을 터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배경과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역사적 지식도 더불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인 것 같아요.

이번 책은 1925년 2월로 돌아가 북극 바로 아래쪽 넓은 땅에 있는 바닷가 마을에서

사람들의 목숨을 구해주라는 임무가 주어집니다.

그 곳에 가기 위해 알래스카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지요.

개를 끌고 시베리아 원주민이 알래스카로 옮겨가고

러시아 탐험가들이 땅을 발견하고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땅을 사들이고..

금이 발견되고…

금가루,별가루라는 장치 또한 아이들이 이야기 속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상상만으로도 머릿 속에 이야기 풍경이 그려지긴 하지만

삽화가 미치는 영향을 따라갈 수 없지요.

양쪽 면으 할애할 만한 그림들은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답니다.

 

이야기가 마무리 되고 난 후에 좀 더 깊이있는 배경 지식을 전달해 줍니다.

학습 도서 이미지는 아니었는데, 자연스럽게 유도되는 이런 장치들이 어찌나 고맙던지요.

궁금해서 별로도 찾아봐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게 해주는 이 구성도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판타지 구성에 모험도 떠나고 지식도 얻고..

이 책 참 매력적이란 생각을 품고 다른 시리즈도 언릉 섭렵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썰매 개 경주대회, 그 유래의 시작이 된 혈청 전달 릴레이의 이야기를

썰매 개 발토 이야기로 들어보세요.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