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라볼라 둥둥둥 _ 우리안에 잊어버린 마법을 불러내어 다시금 보게하는 동화책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17 | 신나군 | 그림 김성희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9월 1일 | 정가 9,500원
구매하기
힐라볼라 둥둥둥 (보기) 판매가 8,550 (정가 9,5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힐라볼라 둥둥둥 _ 우리안에 잊어버린 마법을 불러내어 다시금 보게하는 동화책

신나군 글, 김성희 그림

비룡소

 

현실이 녹록치 않다는 건 아이들도 안다.

하지만 그 삶  속에서도 여전히 ’아이들’답다는 건,

여전히 자신의 현실속에서 상상의 영역을 멀리 떠나보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상처 난 마음을 보듬는 판타지부터 미래를 담은 SF까지 다양한 감정을 어루만지는 이야기 아홉 편.

현실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그 속에 파묻히지 않도록

상상의 양념을 듬뿍담은 이야기 ‘신나군’작가의 글과 김성희 작가의 그림으로 만나보았다.

 

 

 

책은 [힐라볼라 둥둥둥] 주문으로 첫 이야기를 풀어간다.

몸이 공중으로 뜨는 마법사 아빠를 둔 허진.

카드마술은 누구보다도 잘 할 자신있는데 자신은 마법과는 상관없는 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주문에 아빠의 약한 마법을 강화시키는 모습을 보고

자신안의 새로운 모습을 본다. ‘힐라볼라 둥둥둥’
가끔은 이런 주문을 외며 구름나라까지 올라가 보고 싶기도 하다.

현실을 피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내 안의 가능성을 느끼기 위해서 말이다.

 

 

 

우리집 식탁에 찾아온 아주 작은 손님 [푼푼이가 왔다]를 지나

[삐리뽀라 삐리뽀]는 그림 그리기, 특히 새 그림을 그리기 좋아하는 아이에게 찾아온 살아나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아저씨와의 이야기를 담은 글이다.

연탄공장에서 일했던 아버지가 더이상 일이없이 술을 의지해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규빈이는 자신의 새 그림에 자신의 모든 감정을 쏟아부었는지도 모른다.

자기가 그린 그 새가 자신을 높이 날게 해 주었으면 하고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루어진 꿈같은 일! 내가 그린 새를 타고 하늘을 날다니!

[팝핀 마리오네트]와 [캡숑 가면]에서도

실제로는 다리가 불편하고, 얼굴에 상처가 있는 아이가

각각 자신의 소원대로 춤추고 싶은 마음을 요정이 깃든 마리오네트를 통해 팝핀 춤을 추게하고,

가면을 쓰고도 아무도 자기와 친구가 되지 않았는데, 자신의 상처를 보고도 친구가 되어 준 친구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미래의 파괴된 지구 가운데서도 동생이 태어나는 그날을 기다리며

희망을 품고 사는 아이가 나오는 [뭉게뭉게]도 나오고,

먼 우주에서 모래밖에 보이지 않는 지구 안에서

작은 뼈로 아기를 살려내고 행복을 느끼는 [쁘쁘 띠띠]이야기까지

이 책안에서는 바라는 것들이 주문을 외우면 이루어지고, 눈을 깜박이면 자기가 생각했던 모습이 이루어진다.

다소 암울한 미래를 상상할지라도 여전히 희망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말이다.

 

 

힐라볼라 둥둥둥은 주문이다. 현실을 피하는 것이 아닌,

내가 처한 현실을 지낼 수 있도록 힘을 주는 희망의 주문.

때로는 현실적인 조언보다 판타지가 위로가 되어주기도 한다.

어른들도 그러한데, 아이들에게도 그러하지 않을까.

 

우리안에 잊어버린 마법을 불러내어 다시금 보게하는 동화책

[힐라볼라 둥둥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