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일공일삼17 [힐라볼라 둥둥둥]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17 | 신나군 | 그림 김성희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9월 1일 | 정가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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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아 다니는 비눗방울 느낌과 함께 신비한 마법의 주문이 생각나게 하는

[힐라볼라 둥둥둥]입니다. 책을 처음 만나면서 겉표지에 있는 밥그릇 속의 아이, 로켓, 우주선

푸딩과 털복숭이,요정등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해지게 합니다.

[힐라볼라 둥둥둥]은 아홉편의 단편 동화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느낌과 상상의

이야기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힐라볼라 둥둥둥>

마술쇼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마술을 보이는 아빠는 진짜 마법사입니다.

뱃살을 출렁이면서 뚱뚱한 보습으로 사람들앞에서 ‘힐라볼라 둥둥둥’이라는 주문을 외우면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마법을 사람들에게 보이지만, 아빠는 힘겹게 무릎 높이로 올랐다 내려 앉습니다.

의기소침해진 아빠를 위로해 보며, 허진은 마법사의 딸로서 마법을 못하는 것이 화가 나기도 하였습니다.

딸이 카드 마술을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는 평범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공원 분수대에서 마술쇼가 있는 날, 아빠는 연습한데로 열심히 주문을 외우지만 몸은 날지 못합니다.

아빠의 몸이 움직이지 않자 사람들이 웅성거리다 서서히 자리를 뜨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던 허진은 간절한 마음으로 아빠의 주문을 소리치기 시작하였습니다.

‘힐라볼라 둥둥둥’ 그 순간 아빠는 둥둥 떠오르며 위로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힐라볼라 둥둥둥>은 책을 읽으면서 허진과 함께  같이 주문을 외치게 만듭니다.

아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면서 진짜로 있었을 것 같은 마법사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세상 어디에선가 있다 사라지고 있을 마법과 주문들을 상상해보게 합니다.

<푼푼이가 왔다>

엄마,아빠와 함께 밥을 먹던중에 초아는 식탁에서 배꼽이 볼록 나온 푼푼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같은 식탁에 앉아있지만  엄마,아빠는 각자 휴대전화를 만지고 전화하느냐고 바쁘고

 초아는 혼자 밥을 먹습니다. 자신만의 숟가락을 들고 밥을 달라는 푼푼이에게 초아는 밥을 주었습니다.

초아네 위층에 산다는 푼푼이가 반가운 초아는 푼푼이를 집에 초대하기로 하였습니다.

초아가 밥 먹을때 마다 찾아오는 푼푼이의 이야기를 엄마 아빠는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엄마,아빠는 푼푼이의 숟가락을 본 후 푼푼이의 밥을 차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순간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푼푼이가 왔다>는 읽으면서도 요즘 우리들이 사는 모습을 보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온 가족이 식사를 하기위해 모이지만, 모두 바쁘게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있어도 혼자 남은 아이의 쓸쓸한 마음을 느껴지게 하였습니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초인종이 울린 후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궁금해지면서

나만의 상상을 해보게 합니다.

<푸딩 사냥꾼>

산중턱 돌무덤에서 엄마,아빠와 살고있는  나.

인간들이 죄다 잡아가서 오늘도 먹을 것은 메뚜기 된장국과 마른 개구리볶음뿐입니다.

인간 사냥꾼인 아빠는 칼과 도끼를 챙겨 인간 사냥을 나갑니다. 토끼해골망치를

들고 나도 아빠를 따라 나섭니다. 인간들이 사는 곳으로 간 아빠를 기다리다

인간 마을의 불켜진 집에 다가간 나는 작은 인간 어린이를 만났습니다.

인간이 맛있어서 인간을 사냥한다는 나에게 어린이는 푸딩을 주었습니다.

이번에도 인간을 잡다가 놓쳤다는 아빠에게 인간보다 훨씬 맛있는 푸딩을 알려주었습니다.

인간 사냥꾼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무서움이 그림으로 만나는 털복숭이의 모습을 보면서

웃음이 나게 합니다. 인간보다 더 무서운 어린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도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푸딩을 만나 맛을 보았을  인간 사냥꾼 아빠의 모습이 상상되면서

이야기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이제 인간 사냥꾼이 아닌 푸딩 사냥꾼으로 이름이

바뀌었을 것 같으면서 다음에 어떤 이야기들로 이어질지 궁금해지게 합니다.

<캡숑 가면>

승호는 캡숑 가면을 쓰고 놀이터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때 짧은 머리를 한 모자를 쓴

강주가 나타나 승호의 우주선 지키기를 같이 합니다.

승호와 강주는 놀이터를 얼쩡거리는 악당 가면을 발견하고 뒤쫓습니다.

그러다 수술로 짧아진 머리를 위해 모자를 쓴 강주와 얼굴에 흉터가 있어 가면을

쓴 승호는 자신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해나가며 서로를 바라봅니다.

놀이터에서 강주를 기다리며 승호는 새롭게 번개 가면을 쓴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캡숑 가면>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아픔이 느껴져 가면과 모자로 자신의

아픔을 가리려는 모습들이 슬프게 다가오기도 하였습니다.

병으로 혹은 상처로 생긴 흉터들이 있지만, 서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면서 큰 힘과 희망을 얻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비룡소 일공일삼17 [힐라볼라 둥둥둥]은 우리가 상상해 볼수있는 모든 것들을

만나 볼 수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법사와 마법 주문,작은 친구 푼푼이,

멋진 춤 공연을 보여주는 마리오네트, 인간 사냥꾼에서 푸딩 사냥꾼이 될 가족,

로봇 할머니,로봇 의사,우주인 띠띠와 쁘쁘등 우리들이 생각해보지 못한 판타지와

SF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우리들이 사는 이야기와 함께 어우러져 만나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때론 외롭고 쓸쓸한 마음에 공감의 마음을 보여 주기도하고 ,

상처 난 마음에는 위로해 주기도 하는 아홉편의 동화들을  읽으면서 마음의 따뜻함을

느껴보는 시간들이 되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