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과학 수업] 코로나19를 넘어서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0년 9월 10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2020 양주시 11월 테마 도서 외 1건

우리가 코로나19를 알게 된 지, 아니 앓게 된 지 벌써 1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했던 바이러스로

우리는 별 일을 다 겪게 되었다.

마스크 없이 생활할 수 없게 되었고,

일상적인 생활은 모두 일상적이지 않은 것이 되었다.

대체 바이러스가 무엇이기에!

그 어느때보다 미생물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때,

<바이러스 과학 수업>은 시의 적절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뭐가 다를까?

팬데믹은 뭐지?

손은 왜 씻어야 할까?

내지 첫 장만 봐도,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충분해 보이지만,

차례를 보면, 더 분명해진다.

바이러스에 관한 정보가 가득하다. 그것도 꼭 알아야 할 것들로만 엄선해서 구성되어 있다.

미생물의 하나인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로 책은 시작한다.

세균은 무엇인지,

바이러스는 무엇인지에 대한 비교를 통해

흔히 같다고 생각하지만 엄연히 다른 두 개념을 1,2장에서 다룬다.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세균은 혼자서도 살수 있는 단세포 미생물이지만,

바이러스는 숙주가 있어야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흔하고 많이 들어본 세균들! 세균으로 인해 일어나는 증상(병)이 들어가 있어서 더 알기 쉽다.

감기 바이러스 열쇠가 콧속 세포 자물쇠에 꽂히면 철컥 하고 콧속 세포 문이 열리는 거야

바이러스 과학수업 28쪽

어른들은 알고 있었을까?

(아닐 것이다에 한 표를 과감히 던져본다. )

이렇게 쉽고 적확하게 비유된 것을 본 적은 있는가?

(아닐 것이다에 또 한 표 ㅋㅋ)

3장에서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많이 들었을

‘접촉 감염’과 ‘비말 감염’

간단한 그림과 설명으로 감염의 종류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제시된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법(손씻기, 기침예절, 아프면 쉬기)은

보다 근거있는 이야기로 읽히게 된다.

4장은 백신!

아이들이 절대적으로 거부하는!

엉엉 울어야 끝난다는!

공포의 예방주사!!!

왜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깔끔하게 나온다.

(이거 읽고 나서도 운다면, 그건 정말 알지만 실천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ㅠ 이해한다… 그 맘 )

예방 접종을 하고 나면 왜 미열이 있을 수 있는지,

예방 접종이 왜 필요한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세균으로 세균을 죽이는 방법 – 항생제 에 관한 이야기도 등장하는데,

페니실린뿐만 아니라 스트렙토미세스(흙냄새)에 대한 정보도 새로 알 수 있다.

(흙냄새가 세균때문이었다니! 언빌리버블~!)

그리고 이 과학 수업의 대미를 장식할 그 녀석

코로나19에 대한 정보!

이미 알고 있고,

너무 잘 실천하느라 힘들지만,

<바이러스 과학수업>을 제대로 읽었다면

더 이상 잔소리가 아니라

당연한 것이 될 것이다.

아이들도 합당한 이유가 있으면 더 잘 따르기 마련이니까!

<바이러스 과학수업>이 더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출판사에서 이 책을 출간하기 전,

직접 아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으로 작성 받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지금의 상황에 대해 가장 묻고 싶은 내용들이 축약, 정리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쉽지만 중요한 설명들이 담겨 있으니 끝까지 꼭 읽어보길 권한다.

바이러스

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이지만

또한 이로 인해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게 될 거라는 긍정의 희망을 가져본다.

잘 알고 대처하면

우리가 모두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