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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왜나일까? – 똥두1 (비룡소)
제목부터 아들에게 웃음을 주는
똥두는
15세 동두희의 별명이에요.
어렸을때 저도 친구들과 이름가지고 별명을 많이 만들어 부르곤 했었는데
가끔은 속상하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
두희는 자기 이름도 싫고 , 못생긴 얼굴도 싫고 ,집도 싫고 ,가족도 싫은
전형적인 사춘기의 소녀예요.
한참 그럴 나이니까요 .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 부모님께 반항도 하다가
후회도 하다가
또 다른사람과 자기 자신을 비교도 하고
15세 여자아이에게 가장 크게 느껴질 주변의 상황에 대해
격렬하게 반항도 해보고 체념도 해요.
요즘 가장 무섭다는 중2병
딱 그나이 인것 같아요,
친구와 같은 사람을 좋아하게 되기도 하고
그래서 경쟁도 하고
또 위로도 받고
자기보다 잘나고 예쁜 사람을 질투도 하고
부러워도 하면서
자신 앞에 직면한 일들이
너무너무 크고 대단하게 느껴지는 시기
저도 그렇게 커왔던 것 같아요
이 시기가 영원할 것 같은 ^^
빨리 빨리 어른이 되어
내가 하고 싶은거 맘대로 하고픈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날들이 기억나는 책이에요.
10대 아이들이 읽으면 본인이 하고있는 고민을
모두 다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지난후 읽으면 그때의 고민과 사건들은
아무것도 아니였음을 느끼게 되는 책^^
어른이 되어도
하고 싶은 일들을 다 할 수 없다는 걸 알게된다는 점 ㅜㅜ하지만 작가님의 말대로
우리인생에 그나마 재밌는 사건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 뿐이였다…
이 말은 정말 공감가네요 ^^
2권도 빨리 읽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