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새싹 인물전] 065. 왕가리 마타리 _ 아프리카 여성 최초 노벨 평화상 수상자

시리즈 새싹 인물전 65 | 남찬숙 | 그림 윤정미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1년 10월 22일 | 정가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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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새싹 인물전을 통해 만나 본 65번째 인물 _ 왕가리 마타이.

왕가리 마타이는 1940년 아프리카 케냐에서 태어나 훗날 아프리카에 환경운동 바람을 일으킨 환경운동가이다.

1940년대는 열강의 지배를 받는 때였고, 여성들에 대한 차별이 보편적으로 행해지던 시대였다.

해서 보통은 아들들만 학교에 보내고 딸들은 집안 일손을 거드는 것이 다였는데, 다행히도 왕가리는 어려운 가정 형편임에도 보다 나은 삶을 살기 바라는 어머니의 결단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어머니와 함께 일손을 거들며 배운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방법은 왕가리에게 훗날 환경 운동가로서의 자양분이 되었던 것 같다.

 

 

부모님의 희생을 잘 알기에 왕가리는 고등학교도 열심히 노력해 무사히 진학하게 되고, 이곳에서 테레사 수녀를 만나게 된다.

테레사 수녀가 하던 일을 도우며 점점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된 왕가리는 그 당시 여성들이 꿈꾸는 간호대학 대신, 과학을 공부할 수 있는 ‘마케레레 대학’으로 진학을 꿈꾸며 노력을 하고, 결국 합격 통지서를 받는다.

 

이 즈음 아프리카에 독립의 바람이 불어 미국의 도움으로 장학 제도 혜택을 받아 미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왕가리가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케냐는 독립을 이루었고, 왕가리는 조국으로 돌아가 자신이 할 일이 생겼다며 기뻐하지만, 조국은 아직도 차별과 부족 간의 갈등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왕가리는 해부학 조교로 들어가 박사 과정에도 등록하고, 열심히 학생들도 가르치며 그녀의 실력을 인정받게 된다.

독일 유학 이후 결혼을 하여 세 자녀를 낳고, 남편의 국회의원 선거도 열심히 도우며 결국 동아프리카 최초의 여성 박사 학위자가 되는 왕가리 마타이.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그녀가 겪은 시대가 우리에게도 남일 같지 않음을 느낀다.

식민 지배를 받으며 독립을 이뤄내고, 전쟁을 치러 피폐한 와중에 나름의 목표의식을 갖고 성공한 여성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환경이나 상황으로 볼 때 우리나라와 꽤 비슷한 면면이 보여서 그 아픔과 어려움이 더욱 와닿았던 것 같다.

 

 

가끔 TV를 통해 접하는 후원 광고를 통해 아프리카의 아이들이 앙상한 팔을 드러낸 채, 숨소리마저 색색하는 모습을 접하게 된다.

아이들이 물도 제대로 못 마시고, 풍토병에도 취약한 모습들을 보며 왜 이 환경은 변화하지 않는지 의아함이 들기도 했다.

모든 아프리카 나라들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나라에 국제 원조가 있어도 독재 정부의 길고 긴 통치권력에 서민들에게까지 그 힘이 닿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아쉽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아마 실제 이런 상황에 놓였던 왕가리의 마음은 더욱 불타지 않았을까 한다.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아프리카계 학생들이 그들의 차별과 인권보장에 열심히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본 왕가리는 이들의 행동에서 감명을 받게 되었고, 왕가리 또한 자신이 본 상황들을 좌시하지 않고 행동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더욱이 자신이 사는 나라에서 아이들이 굶주리는 모습을 본 왕가리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하고 땔감과 물이 부족한 이유를 찾아 무엇보다 나무 심기 운동을 펼친다.

 

왕가리의 일생을 보면 그녀가 쉽게 얻은 것은 하나도 없다.

요행을 바라고 한 일도 없으며, 그저 자신의 뜻을 묵묵히 행할 때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하나씩 일궈냈던 인물이다.

나라의 속 사정은 시끄럽고 복잡했으며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메아리처럼 국제적 관심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왕가리의 나무 심기 활동으로 케냐에 그린벨트 운동이 시작되고,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에게 가르쳤던 것처럼 시골 여성들에게 나무 씨앗을 심고 키우는 법을 가르친다.

 

왕가리의 삶을 보면 투쟁에 가까웠던 것이 아닐까 한다.

처음으로는 자기 자신과의 투쟁, 가난한 집안과의 투쟁, 나라와의 투쟁 그리고 자신이 꾸린 가정에서도 남편과 대립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

여성에 대한 낮은 시각이 그녀의 활동에 내내 걸림돌이 되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행하였고 하나씩 뜻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그녀가 지속적으로 자신이 생각한 일을 할 수 있었던 동기는 무엇이었을까?

그녀가 동기를 가져볼 수 있었던 상황들을 아들과 함께 찾아보았는데, 우리가 찾은 그녀의 동기는 다음과 같다.

- 가난한 가정 환경

-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배움의 열정

- 하나를 배워도 대충 하지 않는 왕가리의 성격

- 미국에서의 유학으로 얻게 된 넓은 시야

- 엄마라는 이름

 

그녀의 열정은 자라나면서 하나씩 그녀 안에 내재되었을 테고, 엄마가 되면서 아이들의 삶을 멀리 내다보게 되면서 그녀의 활동 영역을 더욱 확고히 구축할 수 있게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들이 케냐의 시대 상황을 잘 알지는 못해도, 그녀의 성격과 노력과 끈기에 대해 얻은 교훈은 분명 있으리라.

 

 

왕가리는 나무 심기 운동만 한 것이 아니라 사회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이들을 위해 노력했다.

나라가 민주화의 물결에 들어서면서 부족 간의 대립이 발생하자 여기에도 노력을 기울였고,

정부의 무분별한 개발 정책에 정부에 맞서 싸워 결국에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게 되고 왕가리는 아프리카 여성 최초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된다.

그녀의 행보를 쭈욱 살펴보면서 대가를 바라지 않고 희생하는 삶을 택한 왕가리의 기개가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오늘 당신이 벤 나무는 아주 오래전 누군가 심은 나무예요.

우리는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위해 나무를 심어야 해요.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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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무릅쓰고 싸우는 왕가리에게 동화 속 작은 벌새가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처럼, 벌새의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변화가 일어난다면 분명 그것에 대한 결과는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보며 아이와 함께 ‘왕가리 마타리’ 그녀의 삶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한들 돌부리에도 쉽게 발이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작은 언덕 하나 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도 있듯이 어떠한 어려움이 생길지언정 포기하지 않고 지혜를 배우는 데 게을리하지 않으며, 끈기 있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작은 지혜들이 쌓여 결국 큰 산도 넘게 되겠지요.

책 속의 왕가리 마타이 생애를 통해 그녀가 이룩한 업적도 위대하지만, 어려운 일들을 강인하게 밀어붙일 수 있었던 그녀의 성격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책 속에는 왕가리의 일대기를 사진과 설명으로 정리하여 아이들에게 이해를 쉽게 돕습니다.

 

>> 책을 읽으며 인물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 역사 연표 형식으로 인물의 활동 연대기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비룡소 새싹 인물전 065. 왕가리 마타이> 편은 현시대를 함께 호흡했던 인물을 통해 아이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주는 인물 시리즈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다양한 인물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