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클베리 핀의 모험, 자유로운 허크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껴봅니다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2년 3월 21일 | 정가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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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읽은 ‘톰소여의 모험’은 잘 기억이 안 난다. 당시 시대 배경 정도를 떠올릴 뿐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톰소여의 모험 후속이지만 어려움 없이 읽어나갈 수 있었다

전편인 톰소여의 모험에서 허클베리핀과 톰은 도적단을 잡고엄청난 재력을 소유하게 됩니다.

어린 나이에… 부럽습니다…더글러스 부인이라는 든든한 후원인도 있지만 편한 집과 부를 뒤로하고 허클베리핀은 모험을 떠납니다. 보통은 자신이 가진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 소유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매일 아등바등하며 살아가게 되는데요~ 과거에도 그랬겠고, 지금도 그러하죠. 저는 더욱 그런 삶을 사는 듯합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을 구속하는 삶에서 벗어나

자유를 택하면서 훌쩍 떠납니다. 이 부분이 정말 부러웠어요. 저는 아이들과 집공부한다는 굴레를 씌우고 저만의 자유 시간 없이 살아갑니다. 제가 집에 없으면 지금까지의 루틴과 균형감이 사라질까 봐 조마조마 해하면서요. 그러면서 이 희생에 대해 아이들에게 무언의 보상을 바라는 건 아닌지 반성도 합니다. 아이들도 자유보다는 정해진 규칙과 학습을 지키기는 강조하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이제는 습관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스럽게 피아노 연습을 하고 수학 교재를 펴지만 하고 싶은 것들을 수없이 억누르면서 움직이겠죠. 그래도 우리는 지금보다는 미래를 위해 조금 참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여기고 하루를 성실히 살아갑니다. 그렇게 안정된 하루를 살고, 편안한 집에서 학교를 오가며 정해진 틀 안에서 생활합니다. 그런데 우리 허클베리 핀은 훌쩍, 가볍게 내려놓고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