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찾아 떠나는 허크의 모험, 풍자가 가득한 마크 트웨인의 작품이 비룡소 클래식으로!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2년 3월 21일 | 정가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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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의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톰 소여의 모험]의 속편이라 할 수 있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의 이 두 가지 소설은 미국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대표적인 미국의 풍자소설이에요. 미국 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크 트웨인의 문학 작품은 미국인들의 생각을 바꾸고 미국 사회의 변화를 일으킨 작품으로 유명하지요.

 

이 두 가지 책 모두 출판 후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친다며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 책 허클베리핀의 모험 속 주인공 허크는 거짓말과 도둑질, 기독교 윤리에 반하는 (사회적으로, 관념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으로 미국 사회의 종교, 윤리, 교육을 조롱한다는 이유로, 엄청난 비판을 받았었다고 하네요. 이 소설 하나로 미국의 본질과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기에 일어난 일이 아닐까 싶어요.

 

당시의 노예 제도라는 굴레에 묶인 흑인들. 그리고 흑인들은 자신들과 다르며 자신들만이 훨씬 우월하다고 믿던 우월주의에 가득 찬 백인들. 하지만 흑인도 백인과 똑같다고 여겼던, 누구보다 깨어있었던 허크의 이야기는 어쩌면 당시 미국인들의 죄책감을 자극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거짓말도 잘하고 거친 말투를 쓰지만, 누구보다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대하던 허크의 마음만은 그 어느 미국인들보다 따스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숨 막히는 일상으로부터 탈출한, 자유로운 영혼인 허크와, 흑인 노예 짐이 똇목을 타고 미시시피강을 따라 뗏목을 타고 떠내려가며 겪는 다양한 경험과 활약, 그리고 모험의 이야기. 어린 시절 만화로 먼저 접했던 이 책을 다시 두꺼운 문학책으로 만난 기분은 정말 새로웠어요. 당시엔 그저 재미있기만 했던 허크의 에피소드들에 이렇게 많은 풍자가 숨어 있었다는 것을 그때는 느끼지 못했거든요.

 

막둥이는 아직 어려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오랜 시간 읽어내리고, 이제 막 중학생이 된 둘째도 하루 이틀 마음먹고 읽어내려야 할 정도로 600페이지가 넘는 고전문학이지만, 술술 읽히는 문체와 엄마의 해설과 적절한 타이밍의 그림들이 더해지니, 정말 훌륭한 문화체험이 되었답니다. 함께 책을 읽은 후 이 책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저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독서와 독후 활동을 하였어요.

 

 

 

사실 고전 문학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과 다른 생각, 지금과는 다른 시대적 배경을 지닌 책들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그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의 생각을 읽고 과거의 사람과 대화를 하는 듯, 간접적으로 상상하고 경험하는 문화적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특히 평등과 배려, 그리고 사람을 향한 마음에 대한 가치가 높은 지금과는 달라도 많이 달랐던 시기의 이야기를 담은 문학 작품을 경험하는 일은 무엇보다 좋은 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