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우화집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306 | 글, 그림 아놀드 로벨 | 옮김 정회성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2년 5월 3일 | 정가 15,000원
구매하기
아놀드 로벨 우화집 (보기) 판매가 13,500 (정가 15,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짧고 독창적인 우화들은 예상치 못한

신선한 전개로 인간의 허점을 찌른다.

익살스러운 삽화는 그 자체로 완벽하다

-칼데콧상 심사평-

1981년 칼데콧 수장작 <Fables>의 한국어 버전으로

동물과 무정물을 의인화 하여 세상 속 인간군상들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부드러운 교훈으로 인도하는 20편의 우화

담아낸 아놀드 로벨의 우화집 입니다.

아놀드 로벨 미술관에 들어 온듯한 절반을 차지하는

큼직한 삽화는 이야기의 핵심을 짚어내는

그림의 정수를 보여주며 깨달음을 주는 글과 한데

어우러져 이야기 맛을 돋굽니다.

그리 짧지도 않고, 건조하게 서사적이지 않은

알맞은 글밥의 글, 친근한 동물에 생명을 불어넣은 예술적인

그림은 쪼꼬미의 잠자리에서 좋은 친구가 되어줍니다.

가볍게 흘러가다 굵직한 울림을 주는 촌철살인 한줄은

아놀드 로벨이 말을 건네 오는 듯한 착각이 일었어요.

다정하면서도 의미심장합니다.

만족감은 스스로 즐거울 때 느끼는 것이랍니다.

낙타이야기를 읽고서 고사리 손으로 박수를 치던

쪼꼬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살다보면 분명 주위를 신경써야 할 때도 있지만

나의 즐거움과 내 만족감이 가장 중요하다고요.

어른들을 뜨끔하게 하는 이야기부터,

여름날, 빠질 수 없는 다이어트 그리고

해내기 위해 물리쳐야 할 여러 유혹들,

육아일상을 풍자하면서도

중요한 시선을 빼놓지 않는 <아빠코끼리와 아기코끼리>

이야기 한 편으로 예절과 배려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던 <두루미 집에 놀러 온 펠리컨>,

두루미는 펠리컨을 다시 초대 하고 싶을까?

물으니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나는 초대 해도 되는데!” 라고 당당하고

자신있게 말하던 쪼꼬미 : ) 모습은

무척 귀여웠어요.

시냇물 처럼 강물 처럼 바다 처럼

다가오는 크기만 달랐을 뿐 모든 이야기가

좋았지만 제 베스트는

<바다에간 꼬마 생쥐> 였어요.

생쥐를 떠나보내는 엄마아빠 생쥐의 마음도

여행을 결심하고 떠나는 생쥐의 마음도

마침내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만나

사랑하는 이들과 좋은것을 함께 보고 싶은 바람과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기분에 푹 잠긴 그 옆모습에

저를 투영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무리 멀고 험난한 길이라도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기에 가볼만 하답니다.’

이 말은 꼭 함께 나누고 싶어요.

칼데콧상 3회 수상작가 답게 수채화로 채색한 그림들은 따스함과 사랑스러움이 담겼어요.

집에 있는 부엉이(원제: Owl at home),

개구리와 두꺼비 시리즈(1971,칼데콧:Frog and Toad Are Friends)

힐드리드 할머니와 밤(1972,칼데콧: Hildilid‘s Night)는

보면 볼 수록 재밌는 책 이여서 꼭 추천 합니다.